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정부, 희토류 반도체 등 전략산업 기업 지분 매입 확대...6개월간 100억 달러

기사입력 : 2025년11월26일 01:23

최종수정 : 2025년11월26일 01: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정부, 유에스스틸 인텔 MP머티리얼즈 등 지분 확보로 포트폴리오 구성
정부 개입 과도 우려도...산업 정책 방향 변화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국가 안보 핵심 산업을 강화한다는 명분 아래 민간 기업의 지분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사실상 정부 주도의 '전략 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6개월 동안 철강·광물·원자력·반도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분야의 최소 9곳의 기업에 대해 소수 지분 또는 향후 지분 취득 옵션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100억 달러(약 14조 68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거래 대부분은 10~11월 사이에 집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정부는 지분 확보 대가로 보조금, 대출, 각종 규제 승인 등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에스스틸의 경우 '황금주(골든 셰어)'를 확보해 재무적 지분 없이도 공장 이전 등 주요 경영 결정을 제한할 수 있는 거부권을 갖게 됐다. 트럼프 정부는 인텔에 89억 달러를 투입해 지분 9.9%를 확보했고, 희토류 생산 기업 MP 머티리얼즈의 주식도 7.5% 취득했다.

NYT는 이와 같은 행보가 중국 등으로부터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안보 목적이 분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희토류, 반도체, 핵심 광물 등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전략 자산을 직접 확보해 위기 상황에 대비하려 한다는 것이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기존 관행대로 했다면 미국이 핵심 광물과 반도체, 전략 제품을 외국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졌을 것"이라며 "선별적 지분 투자는 세금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NYT는 일부 기업이 재정난에 처해 있어 세금 손실 가능성도 존재하며, 실제 수익을 낼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짚었다.

신문은 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개입 방식이 지나치게 비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자의적 판단·친소 관계·부패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전 백악관 관계자이자 컬럼비아대 연구원인 애런 바트닉은 "정부가 명확한 전략 없이 개입하면 특정 기업을 편들거나 반대하는 임의적 거래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YT는 과거 미국 정부가 금융 위기(2008년)처럼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로만 기업 지분을 확보했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전략 산업 보호와 수익 창출을 동시에 겨냥하며 훨씬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방부는 2022년 설립된 전략 자본실(OSC)을 통해 희토류 등 핵심 광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상무부는 반도체 펀드와 외국 정부 투자를 연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이번 정책은 자유시장주의를 중시해 온 공화당 전통과 다소 충돌하지만, 민주당이나 공화당 모두 중국의 전략 산업 지배력 확대에 대응해 정부 개입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 지분 매입은 앞으로도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산업 정책의 방향성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