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조정으로 대기 길이 91% 감소
연간 36억 절감, 전기차 공장 대비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염포산터널~해안문교차로 구간의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마치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완화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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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가 아산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추진한 교통체계 개선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2.19 |
시는 총 19억 원의 시비를 들여 울산경찰청과 함께 아산로 주요 정체 구간의 신호 운영을 조정하고, 교통 전문기관에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를 분석 의뢰한 결과, 아산로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8만 3391대로, 첨두 시간에는 6000대 이상이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염포산터널의 경우 2023년 통행료 무료화 후 일평균 교통량이 2만 8367대에서 3만 3509대로 18% 이상 늘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같은 해 9월 현대자동차와 협약을 체결하고, 교통안전시설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7월 착공, 지난 22일 공사를 마무리했다.
개선의 핵심은 해안문 교차로 앞 현대차 방면 좌회전 차로를 없애고 직진 신호 시간을 늘린 것이다. 또 염포삼거리~성내삼거리 구간에는 우회전 차로를 추가해 차량 흐름을 분산시켰다.
신호체계 조정 후 교통전문기관이 분석한 결과, 아침 첨두시간대 대기 길이는 830m에서 75m로 91% 줄었고, 통행시간은 9분 54초에서 5분 10초로 4분 44초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은 개선된 구간 외에도 연계 도로의 신호체계를 조정해 효율적인 교통운영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아산로 교통체계 개선은 상습정체 해소뿐 아니라 현대차 전기차 공장 본격 가동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며 "통행시간 단축으로 연간 약 36억 원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목일반산단 조성과 연계해 방어진순환도로, 염포로 등 주변 도로망의 교통체계 개선도 종합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