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4일 '제 62회 무역의 날' 개최
미중 의존 탈피 및 다변화로 실적 경신
반도체·자동차 여전…K-소비재 존재감 ↑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한국이 수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한국무역협회와 서울 코엑스에서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무역 유공자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수출은 미국의 관세조치와 유가 하락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1~11월 누계 기준 6402억달러(약 939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2022년(6287억달러)과 2024년(6223억달러)을 넘어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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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법정기념일인 '무역의 날' 62주년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한국무역협회 직원들이 올해 슬로건인 "K-무역, 새로운 길을 열다"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2025.12.03 photo@newspim.com |
특히 신정부 출범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며 '상저하고'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 시장은 기존의 미국·중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아세안, 유럽 등으로 다변화됐고, 수출 중소기업 수 8만9000개·중소기업 수출 실적 871억달러(약 128조원)를 기록해 모두 역대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올해 기념식은 'K-무역, 새로운 길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무역 유공자 598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고, 1689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받았다.
정부포상은 유완식 쎄믹스 대표, 정준철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진웅 일신케미칼 대표,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가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SK하이닉스, 현대글로비스, HD현대삼호,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 현대로템 등이 받았다. 이 중 SK하이닉스는 350억달러(약 51조원)를 수출해 가장 큰 금액을 기록했다.
올해 수상 기업들을 통해 한국 수출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자동차 등이 여전히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고, 조선·방산 분야 기업들은 친환경 선박과 국산 무기체계 수출로 존재감을 높였다.
또한 K-푸드, K-뷰티, K-콘텐츠 등 한류 관련 소비재 기업들도 해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성과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과 수출 의지가 결합된 결과로, 경제의 회복력과 강인함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산업혁신과 K-컬처를 기반으로 수출 온기가 중소기업과 지역, 노동자에게 확산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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