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구 신설·혼잡 통로 확장 추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혼잡한 지하철 출퇴근길, 안전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5개 대표 환승 역사에 대한 혼잡 개선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1974년 개통된 서울 지하철은 광역 교통망 확장에 따라 다양한 노선이 신설돼 수도권 전 지역을 연결하게 됐으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용객을 감당하기에는 기존 역사 시설물의 확장과 개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혼잡도가 가중된 상태다.
이에 시는 이용객 수와 환승 인원수, 역사 구조·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5개 역사(홍대입구역·서울역·잠실역·강남역·신도림역)를 우선 개선 대상으로 선별했고, 역사 맞춤형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
![]() |
|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일 오전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대응으로 '준법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2.01 yym58@newspim.com |
먼저 승강장 공간이 지장물 등으로 인해 협소하거나 이동 동선이 특정 게이트로 집중돼 밀집도가 증가하는 구간 등에 대해 지장물 철거, 게이트 이설 등 '승객 동선 개선'을 즉시 추진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5개 환승 역사에 배치된 안전요원을 내년부터 총 48명으로 증원해(기존 30명) 혼잡 시간대 시민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서울역은 5개 노선이 지나가는 특징으로 인해 환승 거리가 길고 복잡하므로 안내체계를 개선한다. 강남역과 신도림역은 협소한 승강장 공간을 넓히고, 강남역의 경우 혼잡한 대합실 게이트를 이설할 예정이다. 잠실역은 혼잡한 환승 통로를 재배치하고 안전펜스를 보강해 시민 안전을 강화한다.
출입구와 승강장 계단의 부족 문제는 '역사 구조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대입구역은 9번 출구 혼잡으로 8번과 9번 출구 사이에 출입구 신설을 2029년까지 목표하고 있다. 서울역은 이용객 증가에 따라 혼잡 통로 확장을 위한 설계를 조속히 추진하며, 강남역은 계단 확장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22년부터 출퇴근 시간 열차를 증회하는 등 지하철 혼잡도 특별관리대책을 통해 열차 혼잡도를 평균 17%p 감소시켰으며, 혼잡역사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광역 교통망의 확장으로 인해 수많은 노선이 연결된 서울 지하철은 혼잡이 점차 가중돼가고 있으며, 이는 시민 불편과 안전의 문제와 직결된다"며 "서울이 수도권 연결망으로의 핵심적인 역할을 확고히 함과 동시에 수많은 수도권 지하철 이용객의 이용 편의와 안전 증진을 위한 노력도 간과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