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차 관세 15% 소급 인하…11월 1일 이후 수입건부터 적용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경제계가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하는 내용을 연방 정부 관보에 게재한 데 대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간 우리 수출기업이 겪어온 대미 비즈니스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안정적 기반 위에서 전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합의된 관세 수준이 우리 산업계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추가 인하를 위한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4일 논평을 내고 "그동안 기업들이 겪어온 대미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협력 기반이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향후 이행 과정에서도 호혜적이고 전략적 동맹 원칙 아래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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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용 자동차 선적장 모습 [사진=현대차] |
그러면서 "한경협은 한국의 대표 민간 대미 경제협력 창구로서 이번 조치가 양국 경제의 공동번영과 미래 발전을 도모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무협) 역시 논평을 통해 "한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한 미국의 15% 관세 소급 적용이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 수출기업이 겪어온 비용 부담과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무협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미 경제협력이 더욱 내실 있게 발전하길 바라며, 무역업계 역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힘써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이날 "미국 정부가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연방관보에 공식 반영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로 그동안 국내 수출 기업들이 겪어온 미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 대미 수출 전략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현지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양국 간 투자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향후 보다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경제 협력 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대한상의는 "합의된 관세 수준이 우리 산업계에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품목별 관세로 겪는 어려움이 남아 있는 만큼 양국 정부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인하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통상정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 의견을 면밀히 수렴해 안정적인 대미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내용이 3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관보에 게재됐다. 인하 조치는 올해 11월 1일 이후 수입 건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합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이 지난 14일(현지시각 13일)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절차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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