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석유화학업계 간담회 개최
통상규제 파고…민관 협력 강화
반덤핑규제·상계관계 강화 논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중국의 공세에 유럽연합(EU)의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석유화학업계가 '이중고'에 처했다.
이에 정부가 반덤핑 규제를 강화하고, 통상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와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9일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석유화학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수입규제 및 비관세장벽 등 통상현안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과 정부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와 롯데 등 주요 기업들과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이 참석했고, 대한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 KOTRA 등 유관기관 책임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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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민관 합동 무역장벽 대응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2025.11.18 photo@newspim.com |
이번 간담회는 EU 집행위원회 및 의회 면담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감소에 더해 주요 수출대상국의 반덤핑·상계관세, 강화되는 인증·환경 기준 등 통상 압력에 직면한 우리 석유화학 업계의 통상 애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석유화학 구조개편 과정에서 통상정책이 업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석화 수입규제 조사 과정에서 양자협의, 서한발송, 공청회 참석 등 민관 합동 대응체계 강화 ▲한국판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NTE Report)를 활용해 주요국의 비관세장벽을 발굴·분석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대국에 개선을 강력 요구 ▲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 신흥국과의 FTA 추진을 통해 우리 업계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품목별 관세 철폐 강력 요청 등 업계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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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 |
이에 앞서 여 본부장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및 의회와 철강·배터리·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핵심 통상현안을 논의하고 우리 입장을 적극 전달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석유화학 업계는 내부적으로는 사업재편이 진행되고, 외부적으로는 통상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우리 기업의 수출여건 개선과 시장 다변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