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피·텐센트 보안 솔루션 공동 마케팅 추진
스페인·북미·아시아 전역서 생체인식 솔루션 판매 전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텐센트 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보안 분야 전반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한컴은 전날 경기도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텐센트 클라우드와 글로벌 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기술과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공유하며 해외 시장에서 신규 성장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한컴은 중국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인 AI 제품과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텐센트 클라우드 인프라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한컴 제품을 자사 플랫폼과 연결할 수 있도록 텐센트 닥스(Tencent Docs)·텐센트 미팅(Tencent Meeting)·위컴(WeCom) 등 생산성 도구와의 연동을 지원한다. 한컴은 이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초기 안착과 시장 지배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안 분야 협력도 강화된다. 양사는 한컴이 전략 투자한 스페인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의 기술과 텐센트 클라우드의 손바닥 인식 보안 솔루션 '팜(Palm)'을 결합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스페인과 북미 지역뿐 아니라 중국·한국·일본 등 아시아 전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생체인식 및 보안 솔루션 판매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한국 시장 내 AI 협력 모델을 공동 논의하고 실질적 사업화를 위한 실행 방안을 검토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컴의 AI와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술을 텐센트의 플랫폼 및 인프라와 결합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사의 핵심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