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56.48(-0.66, -0.2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0일 베트남 증시는 하락했다. 호찌민 VN지수는 1.61% 내린 1718.98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26% 하락한 256.4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아시아 증시 중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지적했다. 유동성이 전일 대비 감소한 가운데 매도세가 강력했다.
비엣 스톡에 따르면, VN지수 거래액은 15조 1000억 동(약 8441억 원), HNX지수 거래액은 7110억 동에 그쳤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하노이 거래소에서 96억 동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호찌민 거래소에서 3660억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VIC(Vingroup JSC)와 STB(Saigon Thuong Tin Commercial Joint Stock Bank), VCB(Vietcombank), VHM(Vinhomes JSC)에 외국인 매도 주문이 집중됐다.
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해 온 빈 그룹(Vin Group) 계열 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VIC는 7% 내리며 하한가를 찍었고, VRE(Vincom Retail JSC)와 VHM도 각각 6.25%, 3.7% 밀렸다.
특히 VIC의 급락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부동산 섹터뿐만 아니라 벤치마크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다만 금융 및 은행 섹터 다수 종목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AGR(Agribank Securities Corporation)이 상한가에 도달했고, FTS(FPT Securities Joint Stock Company)도 4.4% 급등했다. HDB(Ho Chi Minh City Development Joint Stock Commercial Bank)와 MBB(Military Commercial Joint Stock Bank)는 각각 2.06%, 1.8% 상승했다.
베트남 플러스는 "10일의 급락은 주요 종목들이 균형을 찾지 못하면서 시장의 약세 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금융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시장 추세는 여전히 부동산 부문과 외국 자본 흐름의 변동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나 투자 심리를 개선할 만한 강력한 상승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VN지수가 급격한 변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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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비엣스톡 캡처] 베트남 호찌민 VN지수 10일 매매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