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 안전 확보하면서 잔해 제거 속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소방청이 마지막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에 가용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9시 광주광역시 치평동 사고 현장에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안정화가 이뤄진 만큼 잔해물 제거와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매몰자 4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으나 모두 숨졌다. 아직 현장에는 실종자 1명이 남아 있다.

소방청은 마지막 실종자 수색을 위해 크레인과 굴삭기 등 중장비 5대를 투입해 콘크리트와 철근 잔해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열화상 카메라와 드론, 동력 절단기, 해머드릴, 플라즈마 절단기 등 도시탐색 장비도 병행 활용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벽에 세 번째 매몰자를 발견한 지점을 토대로, PC 빔을 단계적으로 제거하며 매몰이 예상되는 지점까지 접근하는 수색 계획을 점검했다.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크레인 센서 장비를 가동하고 감시요원을 배치하는 등 구조대원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소방청은 구조물 제거 이후 진입이 가능해지는 즉시 내시경과 열화상 카메라, 구조견 등 인명 탐지 장비를 총동원해 마지막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장을 지키는 가족들을 위해 전담 요원을 배치해 수색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심리적 지원도 이어간다.
소방청은 관계 부처와 유관 기관과 협업해 현장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마지막 순간까지 구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제 마지막 한 분을 찾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구조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가족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