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통일교 의혹' 김규환·임종성 공소시효 D-15?...경찰 혐의 판단에 '운명' 가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일교 현금, '선거 격려금' vs '대가성 뇌물'
45년 숙원사업 '한일해저터널' 연루 의심
경찰, 시효 앞두고 금품 제공 시점 특정할까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직 국회의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공소시효를 앞두고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 적용 혐의에 따라 공소시효와 법정형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경찰의 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전 민주당 의원)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각각 적용해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2025.01.09 leemario@newspim.com

전 전 장관은 '2018년 무렵 현금 2000만원, 1000만원 상당의 시계 1점'을 받은 혐의, 김규환·임종성 두 전직 의원에 대해서는 2020년 4월 총선 무렵 각각 약 3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것으로 전해진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경 특검에서 "2018년~2019년 사이 전 전 장관에게 통일교 현안인 '한일해저터널' 사업 추진을 위해 현금 4000만원과 까르띠에·불가리 등 명품 시계 2점을 건넸다", "비슷한 시기 김 전 의원에게도 일본 내 통일교 교세 확장과 해저터널 건설 법안 추진에 도움을 받기 위해 현금 수천만원을 건넸다", "2018년~2020년 사이 임 전 의원에게 3000만~4000만원의 돈을 건넸다" 등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사건을 넘긴 특검이 혐의를 구분한 배경에는 금품 제공의 시점과 성격 차이가 작용한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대면 당시 '건넨 금품은 2020년 총선을 앞둔 선거 격려 차원이었다'고 설명하며, 전 전 장관에게 제공한 금품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죄가 적용된 전 전 장관의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되면 법정형이 '5년 이상 유기징역'으로 가중돼 공소시효는 10년이 된다. 나아가 수뢰액이 1억 원 이상으로 인정될 경우에는 법정형이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으로 가중돼 공소시효가 15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공소시효는 7년으로 금품 제공 시점이 2018년으로 특정될 경우, 올해 안에 기소하지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임 전 의원에게도 뇌물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통일교가 한일해저터널 등 숙원 사업 추진을 위해 여야 정치권을 상대로 장기간 접촉해 온 정황이 드러난 만큼, 금품이 단순 '선거 격려금'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안 협조를 전제로 한 대가성 뇌물일 수 있다는 의혹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통일교 문선명 전 총재와 아베 외할아버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기시는 통일교 초기 형태인 문선명의 국제승공연합(国際勝共連合)을 적극 지원했다. 1973년 11월 23일 통일교본부에서의 회동 장면. 2022.07.13 digibobos@newspim.com

한일해저터널은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가 1980년대부터 추진해온 부산-일본 규슈 사이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으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여러 차례 경제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실상 무산된 프로젝트다. 공사비만 최소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정부 승인과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김 전 의원은 한일의원연맹(한일 국회의원 간 초당적 의원외교 단체) 소속으로 양국 간 사업 추진 분위기 조성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임 전 의원은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예산 심의와 관련 입법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이에 통일교 측이 금품 등을 건넴으로써 두 의원이 해저터널 관련 법안이나 예산 심의 과정에서 통일교에 유리한 활동을 벌이도록 유도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다만 김 전 의원과 임 전 의원은 모두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입증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희균 서울시립대 로스쿨 교수는 "뇌물죄는 '국회의원이었다', '돈을 받았다'는 사정만으로는 부족하고, 돈을 준 시점과 그 직후에 실제로 어떤 일을 해 줬는지를 구체적으로 대가관계로 맞춰야 한다"며 "이른바 '친분 쌓기' 성격의 자금 지원이 반복된 것이라면, 현재 알려진 정황만으로는 정치자금법 위반을 넘어 특가법상 뇌물로까지 확장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으로부터 최근 사건을 이첩받은 경찰은 2018~2020년 무렵 금품 제공 시점을 정확히 특정해 적용 가능한 혐의와 공소시효 판단을 위해 관련자들의 진술을 시급히 확보할 전망이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