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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미 CPI 발표 앞두고 8만6000~9만달러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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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재개·국채금리·MSCI 변수 겹쳐… 연말 변동성 확대 경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8만6000달러에서 9만달러 사이를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한국시간 18일 오후 8시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78% 상승한 8만7323.45달러에 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은 2858.84달러로 2.1% 하락하고 있다. XRP, 솔라나(SOL), BNB 코인은 1~3%대 하락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 흐름이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2.18 koinwon@newspim.com

시장의 시선은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발표 예정인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다. 이번 물가 지표는 사상 최장 수준의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통계가 발표되지 못한 이후 처음 공개되는 공식 인플레이션 지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그동안 제한된 정보 속에서 정책 판단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해 10월(3.0%)보다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3.1%로 예상된다.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에리언 박사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데이터 공백 이후 처음으로 물가 흐름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며 "서비스 부문의 디스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와 관세로 인한 가격 전가 효과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반응은 단순하지 않을 전망이다. 물가 둔화가 확인될 경우 시장은 2026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에서도 비트코인은 뚜렷한 상승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수개월간 4% 위에서 고착된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기 금리는 인플레이션 전망과 성장 기대, 연준 정책 경로를 반영하는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채권의 상대적 매력이 커지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는 불리하다. 예상보다 높은 CPI가 나올 경우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하며 비트코인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 고유의 악재도 겹쳤다. 대표적인 사례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디지털 자산을 재무자산으로 대규모 보유한 이른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에 대해 지수 편입 기준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이다. MSCI는 암호화폐 보유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기업들이 기존 주가지수의 성격과 맞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노출이 전체 자산의 절반을 넘는 기업들은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기준 변경이 현실화될 경우, MSCI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해당 기업 주식을 자동으로 매도하게 되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자금 이동이 단순히 개별 종목에 그치지 않고, 이미 변동성이 커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하방 경계 심리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오는 12월 26일 비트코인 옵션 만기를 앞두고, 가격이 8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풋(매도)옵션이 대거 늘어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향후 한 달간 가격 변동 가능성을 반영하는 30일 내재 변동성은 45%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최근 시장 참가자들이 가격 급등보다는 급락 위험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베팅보다는 손실을 방어하는 전략으로 포지션을 옮기고 있다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수석 분석가는 "11월 말 형성됐던 상승 추세는 이미 무너졌고, 현재 시장은 반등이 이어지지 못하는 10월 급락 국면과 유사한 흐름"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는 "올해 초 10만달러를 넘어선 급등이 오히려 2026년을 향한 깊은 조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 물가 지표와 국채금리, 옵션 만기, 그리고 MSCI 변수까지 겹치며 비트코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말로 갈수록 변동성 장세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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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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