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원 기반 브랜드 전략 논의
중기부, 로컬 창업 1만명 발굴 제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청년 로컬 창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한 청년들이 온라인 유통과 해외 진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면서, 로컬 창업이 지역을 넘어 글로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청년 로컬창업이 지역의 미래'를 주제로 '제5차 소상공인 성장 릴레이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소상공인 성장 중심의 릴레이 간담회 시즌2'의 다섯 번째 일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 로컬 창업가 8명과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창업 성장 사례와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간담회에 앞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드림스퀘어에 입주한 청년 소상공인들의 제품과 공간을 직접 살펴보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시열 전주대 교수는 청년의 로컬 창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역대학이 청년 로컬 창업가를 육성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사례 발표에서는 지역 자원과 개인의 스토리를 결합해 브랜드를 키운 청년 창업가들의 경험이 공유됐다.
강원도에서 들깨 로스터리를 운영하는 '깨 로스터리 옥희방앗간'과 서울 포방터시장에서 출발해 만능장 제조기업으로 성장한 '포방터 쭈꾸미', 청주 육거리 전통시장에서 만든 비건·저당 만두를 미국과 호주로 수출하는 '육거리 소문난만두' 등이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이들은 온라인 유통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지역 앵커 스토어 전략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로컬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극복 경험을 공유했다. 지역 자원·정체성을 활용한 로컬 브랜딩과 제품·서비스 혁신, 글로벌 진출 방안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 제안도 논의했다.
한성숙 장관은 "많은 청년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지역에서 창업에 도전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내년부터 청년이 이끄는 '로컬 창업가 1만명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로컬에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