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통일교 내에서 정치인 접촉을 담당했던 산하기구 전 회장을 소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4일 오전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 전 회장은 UPF 회장과 통일교 한국협회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으며 지난 2018~2020년 통일교가 설립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회장을 지냈다. IAPP는 통일교 내 국회의원 지원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송 전 회장은 2008년 18대 총선에 통일교가 창당한 평화통일가정당 소속으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송 전 회장은 정치권 인사와 접근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회장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등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간책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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