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개봉 장면·메시지 한·영 병기
사진은 엑스(X), 영상은 인스타그램
"소통 의지와 변함 없는 우정·신뢰"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기자 = "이게 혹시 백악관 열쇠일까요. 다음에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에 안 계시면 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는지 ㅎ ㅎ."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를 언박싱(개봉) 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게시물에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직접 황금열쇠 상자를 열어보는 사진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이 대통령은 "소통의 의지가 듬뿍 담긴 황금열쇠가 열어줄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원한다"면서 "변함없는 우정과 깊은 신뢰에 늘 감사드린다"며 강력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영상에서 "자 어디 언박싱 한 번 해 볼까요"라면서 나무 재질의 황금열쇠 박스를 열었다. 황금열쇠를 앞뒤로 살펴보면서 "(한쪽 면은) 백악관으로 가는 황금열쇠, (다른 한쪽 면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적혀 있네요)"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게 미국 가서 백악관 문이 안 열리면 이걸로 열면 열린다는데 진짜 한 번 확인해 봐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를 한글과 영어로 병기했다.
이 대통령이 언박싱한 황금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와 환담하면서 "지난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았다"며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지난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10·29 한미 정상회담에서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 받은 것에 대한 답례 성격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열쇠 선물 사실을 공개했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