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들, 신속 대응...동행 인도로 조난객 무사 귀가
[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설특보가 예고된 울릉도에서 산행 중 조난 사고를 당한 60대 등산객이 소방대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31일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쯤 울릉읍 도동리 봉래폭포 인근 야산에서 "하산 중 길을 잃었다"는 구조 신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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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은 울릉119안전센터는 박영수 소방위를 비롯 권혁민·박근·이종헌 소방교, 이민국·정동호 소방사 등 6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구조대는 산악 지형 특성상 시야 확보와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GPS 위치 확인 시스템을 활용해 조난자의 좌표를 정밀 분석하고 수색에 들어가 약 20분 만인 오전 11시 15분쯤 봉래폭포 인근 6부 능선에서 추위에 떨며 고립돼 있던 이모(60대)씨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즉시 이 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미끄럽고 험한 하산로를 대원들이 직접 안내하며 동행 구조를 실시했다. 이 씨는 약 600미터 아래 평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한 뒤 이날 낮 12시 34분쯤 무사히 귀가했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현장을 지휘한 박영수 소방위는 "겨울철에는 조난 시간이 길어질 경우 저체온증 등 2차 사고 위험이 크다"며 "울릉도는 지형과 기상 변화가 큰 지역인 만큼 등산 전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울릉소방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악 안전사고 예방 홍보와 현장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