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누빈, 2026년 채권 전망 보고서 발표…올해 핵심 요인은 '재정정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글로벌 투자 운용사 누빈자산운용은 6일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이에 따른 전략적 투자 기회를 담은 '2026년 채권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누빈은 올해 글로벌 채권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요인 중 하나로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선진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른 반면, 재정정책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누빈은 높은 재정적자, 인구 고령화, 지속적 산업 정책 추진 등 현재의 재정 여건이 향후 수년간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기간 프리미엄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누빈 로고. [사진=누빈]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누빈은 '경기 침체는 없다(no recession)'는 전망을 고수했다. 특히 견조한 글로벌 경제의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선별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기업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는 리스크에 대한 보다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누빈은 과밀화된 유동성 시장을 넘어 비전통적 섹터로 눈을 돌릴 것을 권고했다. 추가적인 신용 리스크 없이 비유동성 프리미엄을 통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격차가 좁혀지며 투자 지형이 재편될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반면 다수의 신흥국은 펀더멘털 개선을 보이고 있다. 과거 신흥국의 고유한 리스크로 간주됐던 재정적자 확대,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이 최근 수년간 주요 선진국 경제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신흥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선진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신흥국 기업 역시 선진국 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순레버리지(net leverage)를 유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누빈은 모든 국채 발행국의 정치적·재정적 건전성을 엄격히 검증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앤더스 퍼슨(Anders Persson) 누빈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대표는 "2026년 투자 환경은 과거보다 훨씬 더 차별화되고 정책 주도의 성격이 강해질 것"이라며 "재정적자부터 AI 생산성 사이클에 이르기까지 성장 요인과 변동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유연하고 다각화된 전략을 통해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빈은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신흥국(EM) 채권 ▲미국 과세 지방채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및 광범위 신디케이트대출(BSL) 등 주요 섹터에 차별화된 투자 기회가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미국 하이일드 채권 시장은 발행사의 건전한 펀더멘털과 구조적으로 개선된 시장 구성에 힘입어 현재 약 7% 수준의 매력적인 절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상장된 대형 BB등급 기업들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시장 전반의 부도 위험이 구조적으로 낮아졌다는 평가다. 누빈은 2026년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의 부도율이 장기 평균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높은 쿠폰 수익(약정 수익)을 바탕으로 연간 6~8%의 총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누빈은 현재 신흥국 외화표시 채권이 동일한 신용등급으로 환산하더라도 선진국 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신흥국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중한 정책을 펼치며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계가 더욱 희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진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흥국 현지통화 채권이 상대적으로 아웃퍼폼(초과 성과 달성)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게 누빈의 분석이다. 분산 효과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신흥국 현지통화 채권이 매력적인 스프레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과세 지방채가 강력한 수급 여건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맞물리며 2026년 우수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과세 지방채가 회사채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절대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회사채보다 지방채 발행 주체의 부도 위험이 통상적으로 더 낮다는 점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누빈은 견고한 신용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가 확대된 일부 구간에서 선별적인 매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전통적 신용 자산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환경에서 CLO가 추가적인 신용 리스크 부담 없이 매력적인 캐리(carry)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약 8%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BSL 시장 역시 높은 인컴(income) 수익과 함께 경제적 회복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두 자산은 공통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가진 대신 그에 따른 추가 수익(복잡성 프리미엄)을 제공한다. 또한 시장 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함께 움직이는 변동금리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금리 변동 시기에도 채권 가격 하락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언급됐다.

로라 쿠퍼(Laura Cooper) 누빈 매크로 크레딧 부문 대표는 "채권 투자자들은 기존의 투자 방식을 재검토해야 하는 변화된 환경에 직면했다"며 "핵심은 고품질 인컴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동시에 재정 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변화하는 정책 환경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구성한다면 투자자들은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사이클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