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전병서소장 분석] 한중 정상회담 '실리 챙겼으나 전략적 부담은 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방문은 약 8년 만의 한국 대통령 방중이자 2026년 첫 정상외교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념보다 생계(경제)를, 대결보다 협력을 선택한 현실주의 외교"의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경제는 연결하고, 안보는 관리하며, 민생은 살리는 이것이 한국이 미중 패권 시대에 살아남는 외교의 핵심 전략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

​양국은 14건의 양해각서와 석사자상 기증 증서를 체결하며 관계 전면 복원을 선언했다. 그러나 양국 발표문을 면밀히 분석하면, 한국이 실질적 성과를 거둔 동시에 상당한 전략적 부담을 떠안았음이 드러난다.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중 하나는 상무협력대화의 제도화다. 비정기 회의를 장관급 정례협의체로 격상함으로써 미중 갈등 속 대중(對中) 무역 1,200억 달러를 예측 가능하게 관리할 안전판을 확보했다. 문화·콘텐츠 교류의 점진적 확대 합의는 8째 막힌 한한령 해소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6.01.06 chk@newspim.com

또 눈에 띄는 성과 하나는 수산물 전면 개방이다. 냉장 병어를 포함한 자연산 수산물 전 품목의 대중 수출이 허용되면서 10년 숙원이 해결됐다. 세계 최대 수산물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는 어업인과 수산업계에 즉각적인 소득 증대를 가져올 것이다. 서해 문제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한국 정부는 서해 구조물과 불법조업 문제를 정상회담 의제로 격상시켜 중국의 협력 약속을 받아냈다. 중국 발표문에선 이 내용이 완전히 누락됐는데, 이는 서해문제에 있어 중국이 방어적 입장에 놓였음을 방증한다.

​아쉬운 점도 없지않다. 한국의 최대 안보 현안인 북핵 문제는 "중국의 건설적 역할 의지 확인"이라는 선언적인 수준에 그쳤다. 구체적인 대북 제재 이행이나 북중 경제협력 제한 약속은 없었다. 중국 발표문에서 북핵이 완전히 빠진 것은 중국이 이 문제에서 여전히 책임 회피 의지를 보인다는 증거다.

​다소 우려스러운 것은 전략적 압박이다.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는 메시지는 사실상 미중 갈등에서 한국의 선택을 압박하는 것이다. 한국 발표문에서 이 표현이 누락된 것은 우리 정부도 부담을 느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중국 발표문에 명시된 이상 국제상의 기록이 됐고, 향후 대만 문제나 기술 동맹 등에서 중국이 한국을 압박하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악수하는 한중 정상. 2026.01.06 chk@newspim.com

 

​"하나의 중국 견지"라는 명확한 표현도 양날의 검이다. 이전 정부의 모호한 표현보다 훨씬 강한 입장 표명은 대만해협 위기 시 한국의 전략적 선택 여지를 축소시킬 우려가 있다. 항일 역사 공유 강조는 중국이 한일 협력을 견제하는 의도가 담겼고, 실제로 1월 15일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이번 회담은 "중국은 명분을, 한국은 실리를" 챙긴 외교였다. 수산물·서해·상무협력대화 등 즉각 체감 가능한 경제 성과는 분명하다. 그러나 북한 핵문제 진전 부재와 '역사의 올바른 편' 같은 중국의 대한국 전략적 압박은 장기적으로 한국 외교의 족쇄가 될 수도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시대, 대중관계는 실리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은 실리는 챙기지만 이번 회담에서 받은 전략적 부담을 어떻게 관리해나가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 실용 외교와 균형 외교의 진정한 시험은 지금부터다.

전병서는...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푸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반도체와 IT애널리스트로 17년간 재직했고,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를 지냈다. 이후 19년간 중국경제와 금융을 연구 하고 있다.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중국100년의 꿈 한국10년의 부", "기술패권시대의 대중국혁신전략", "한국반도체 슈퍼乙 전략" , "차이나 퍼즐"등의 저서가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위례선 트램, 법 공방에 개통 '제동'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위례선 노면전차(트램)를 둘러싼 법령 해석 논란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트램 전용로에 도로교통법 적용 여부를 두고 양 기관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교통안전심의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위례선 트램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서울경찰청의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아직 양측에 심리기일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다. 재결기간으로 지정된 7월 20일 전에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란 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달리는 전기 철도차량이다. 서울시가 조성 중인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2021년 착공에 돌입한 후 현재 공정률 96.1%다. 개통 목표는 올해 12월이다. 서울시는 트램 전용로 관련 횡단구간에 대한 신호기, 횡단보도 및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소통 확보 목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각 관할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교통안전시설의 종류와 설치 기준 등은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을 따른다. 다만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위례선 트램이 도로교통법 내 어떤 조항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2조7의2를 위례선 트램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조항은 트램 전용로를 '도로에서 궤도를 설치하고 안전표지 또는 인공구조물로 경계를 표시하여 설치한 도로 또는 차로'로 규정한다. 시는 법이 이미 트램 전용로를 도로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찰청이 위례선 트램 전용로 전 구간에 대한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제2조1를 근거로 내세운다. 해당 조항에서 정의한 도로(도로법에 따른 도로,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도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곳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에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트램 전용로 관련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교통안전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트램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만큼,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로교통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철도안전법만 충족하는 상태에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운영한다면, 향후 적법성을 두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트램이 철도시설이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철도안전법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이라는 것이다.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이 중요할 전망이다. 위원회 재결에 불복하는 기관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송이 시작될 경우 위례선 트램의 개통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01 10:51
사진
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