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플라워 샤워'·'아파트 모먼트' 등 호응...오는 3월 신규 전시 공개
각종 참여 프로그램으로 고객과 양방향 소통...비즈니스 거점 역할도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누구나 래미안갤러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주택 분양 목적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주거 체험 공간을 둘러보며 카페를 이용하는 등 일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래미안갤러리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브랜드가 고객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 정수연 삼성물산 주택마케팅팀 래미안갤러리 소장은 래미안갤러리를 이같이 소개했다. 정 소장은 래미안갤러리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삼성물산에서 공사, 공무, 고객 서비스 등 업무를 맡다 약 3년 전부터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의 주택 브랜드 '래미안'을 래미안갤러리에서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기획하는 온오프라인 브랜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한다.

◆ "분양 중심 공간 넘어 주거문화 경험의 장 마련...시즌 전시 인기"
삼성물산은 2000년 래미안 브랜드 출시 후 강남구 일원동과 종로구 운니동에 분양 중심의 주택 문화관을 운영하다가 2012년 래미안갤러리를 개관했다. 아파트 판매 목적의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주거문화 경험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였다. 이후 2022년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5층에 주거체험관 '플로팅 아일랜드'를 마련하고 부분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공간 기능을 확장했다.
2023년부터는 시즌 전시를 도입하고 일반 고객에게 갤러리를 상시 개방하기 시작했다. 정 소장은 "2023년 봄부터 2025년 말까지 총 11번의 시즌 전시를 운영했다"며 "래미안갤러리가 가보고 싶은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도록 하기 위해 전시 주제를 트렌드, 계절, 아트 작가 콜라보 등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작품으로 2023년 첫 시즌 전시 '플라워 샤워'를 꼽았다. 정 소장은 "봄 시즌에 맞게 갤러리에 꽃을 가득 배치하고 고객이 방문해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며 "건설사 갤러리에서 무료 시즌 전시를 연다는 것이 언론과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말 일평균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작품으로는 지난해 9~11월 진행한 '아파트 모먼트'를 언급했다. 정 소장은 "브랜드 갤러리는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전달하는 것이 1순위"라며 "아파트 모먼트 전시는 아파트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공간, 사람, 시간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로 집에 대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는 후기가 많아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 "래미안 경험하는 고객 최접점 공간...좋은 감정·감각 남기는 곳으로"

래미안갤러리는 총 5개층이다. ▲1층 브랜드 체험존(상설존·시즌 전시) ▲2층 직원 이용공간 ▲3층·4층 분양공간 ▲5층 주거체험관으로 구성된다. 정 소장은 "1층에서는 시즌 전시를 비롯해 카페, 건축물 도안 색칠 체험, 브랜드 굿즈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다"며 "5층은 래미안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 등을 볼 수 있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돼 있고 도슨트 투어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래미안갤러리는 삼성물산 주택마케팅팀에서 운영한다. 정 소장은 "전시, 고객 참여 프로그램, 영상, 굿즈 개발 등 모든 것을 주택마케팅팀 직원들이 직접 고민하고 유관부서와 협의하면서 만든다"며 "변하지 않는 마케팅은 존재 가치를 잃는다는 신념으로 디테일과 현명한 결정을 매 순간 고민한다"고 했다.
정 소장은 래미안갤러리가 래미안의 상징적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래미안갤러리는 래미안을 경험하고 직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고객 최접점"이라며 "과거 아파트 마케팅이 광고와 기업 홍보(PR)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해졌고 그 최전방에 갤러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방향 소통을 통해 고객이 궁금한 것과 필요한 것을 귀담아 듣고 래미안의 진정성을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신뢰를 쌓는 것이 래미안갤러리의 역할"이라며 "사업 관련 주요 이벤트 및 우수고객(VIP) 고객 방문 장소로 기능하는 등 래미안을 소개는 비즈니스 거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중요해질수록 오프라인 공간으로서의 래미안갤러리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소장은 "미국 작가 마야 안젤루는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을 잊고 당신이 한 일을 잊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어떤 기분을 느끼게 했는지는 결코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고객은 공간을 방문했을 때의 감정과 감각에 대한 좋은 기억을 토대로 브랜드를 선호하고 선택한다. 래미안갤러리가 고객의 마음에 남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래미안갤러리는 지난해 연말 시작했던 '아파트 크리스마스 모먼트' 전시를 지난 11일 마무리하고 당분간 다음 전시 준비에 돌입한다. 정 소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에 새로운 전시로 고객들을 초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공간의 변화뿐 아니라 더욱 입체적인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