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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대 사망자 최소 648명...6천명 이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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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전역에서 확산된 반정부 시위로 최소 648명의 시위대가 사망했으며, 당국이 체포된 시위자들에 대해 신속한 사형 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국제 인권단체의 경고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기반 인권단체 이란인권(IHRNG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된 전국적 시위가 16일째에 접어든 현재까지, 최소 648명의 시위대가 숨졌다. 이 가운데 18세 미만 아동·청소년도 최소 9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IHRNGO는 이 수치가 자체적으로 직접 확인했거나 두 개 이상의 독립적 출처를 통해 검증된 사례만 집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에서 이란 국민들과 연대하는 시위대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이미지를 불에 태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전국적인 인터넷 차단으로 정보 접근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가 수백 명에서 최대 6천명을 넘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체포된 시위자는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8일 밤 10시를 기점으로 이란 전역의 인터넷이 사실상 차단됐다. 인터넷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NetBlocks)에 따르면 현재 이란 인터넷의 99%가 차단된 상태다. 현재 일부 시민만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통해 제한적으로 접속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전파 방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당국은 시위대를 폭도, '모하레브(mohareb·신의 적)',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주를 받은 세력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 같은 혐의는 이란 법상 사형에 해당할 수 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혁명법원의 특별 재판부에서 사건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는 당국의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IHRNGO는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대규모·초법적 처형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알보르즈주 카라지의 파르디스 지역에서 지난 8일 체포된 26세 남성이 사형 선고를 받고 오는 14일 집행될 수 있다는 미확인 정보도 접수됐다. 가족 측은 "변호인 조력이나 정식 재판 절차 없이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거리의 반정부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IHRNGO는 이란 보안 당국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군용 무기를 사용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근거리에서 시위대의 머리나 상체를 조준해 발포한 사례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부 테헤란의 카흐리작 영안실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시신 250구가 놓여 있는 장면이 담겼으며,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미국 타임지에 "테헤란의 6개 병원에서만 217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이외에도 이스파한, 마슈하드, 라슈트, 카라지, 시라즈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사망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최근 시위로 군·경·사법 인력 12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이 수치에는 테헤란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12월 28일 테헤란 바자르에서 경제난과 물가 상승에 항의하며 시작돼, 반정부 구호와 함께 전국 31개 주, 약 120개 도시로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신정 체제의 정당성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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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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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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