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9일 키움증권은 코스피가 연초 가파른 상승 이후 4900선 진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추격 매수 심리가 맞서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상단을 향한 시도는 지속되겠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최근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과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반도체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조선·방산·건설 등 산업재 전반으로 상승 동력이 확산되며 지수 레벨을 끌어올렸다. 다만 연초 이후 단기간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 압력과 추가 상승 기대가 충돌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실적 시즌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기업 실적과 함께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개별 종목과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지수 상단을 다시 두드릴 수 있지만, 실적 결과에 따라 주도 업종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이어진 급등으로 단기 속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추격 매수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눈치보기 장세와 함께 변동성이 간헐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에서 바이오, 조선, 방산, 자동차 등 다른 주도 업종으로의 순환매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의 중기 상승 추세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적 개선 기대와 유동성 환경이 유지되는 한, 조정은 추세 전환보다는 속도 조절에 가까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지수 레벨보다는 업종과 종목 선택이 수익률을 좌우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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