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0일 닛케이주가는 4영업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9일 이후 1주일 만에 5만3000엔을 밑돌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1%(592.47엔) 하락한 5만2991.10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84%(30.80포인트) 내린 3625.60포인트로 마감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대립에 대한 우려로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일본 시장에서도 이를 경계한 매도세가 확산됐다.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상승한 점도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를 의식한 매도를 부추겼다. 장중 닛케이주가의 하락폭은 700엔을 넘기도 했다.
그린란드 취득을 추진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반대하는 영국과 독일 등 유럽 8개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유럽 마찰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19일 유럽 증시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의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지난해 4월 관세 발동 당시와는 양상이 다른 것처럼 느껴진다. 영토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TACO(트럼프는 항상 결국 물러난다)'로 끝나면 좋겠지만, 향후를 내다보기 어렵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19일 저녁, 정기국회 소집일인 23일에 중의원을 해산하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중의원 선거 일정은 27일 공시, 2월 8일 투·개표다. 식료품에 대해서는 2년간 소비세를 0%로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여야가 소비세 감세를 내걸고 총선을 치를 전망인 가운데, 재정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이날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는 2.3%대로 상승했다.
고밸류에이션 종목이 많은 하이테크·반도체 관련주가 매도되며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SBG)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미쓰이부동산 등 부동산주도 하락했다.
반면 선거 이후 소비세 감세가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날에 이어 이온과 깃코만 등 식료품 관련주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5조9099억엔, 거래량은 21억6974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하락 종목 수는 1145개, 상승은 414개, 보합은 43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신에츠화학과 토요타, 디스코가 하락한 반면, 패스트리테일링과 시오노기제약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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