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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 금융권 단기차입 2배 이상 늘려...유동성 선제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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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단기차입금 규모 610억원→1310억원...대출금리↓
회사채 발행 금리 변동성 확대...차입 통한 사업 자금 확보
2024년 이후 현금 유출 지속..."수도궈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HL디앤아이한라(HL D&I한라)가 운영자금 확충을 위해 금융권 단기차입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 부담이 낮은 1금융권 대출을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현장의 분양 성과와 공사비 회수력이 재무 안정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L디앤아이한라는 금융기관 단기차입금을 기존 610억원에서 131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1금융권에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며 기존 차입금보다 낮은 수준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이번 차입으로 HL디앤아이한라의 단기차입금 총계는 3860억원에서 4560억원으로 늘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금융기관 단기차입금 확대는 향후 사업추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가장 유리한 금융 조건을 선택한 재무 최적화의 결과"라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 단기차입금 내역 [AI 일러스트=조수민기자]

회사채 발행보다 금융권 대출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문구를 삭제하면서 국고채와 함께 회사채 발행 금리의 변동성이 커졌다. 또 최근 시장에서는 AA 등급의 우량채권조차 업종에 따라 금리 수준의 차이가 확대되는 추세다. HL디앤아이한라의 신용등급은 BBB+(채권)으로 우량채에 속하지 않는다.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회사채 발행 시 금리와 수요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표면이율이 6~7%대로 설정되는 회사채보다는 통상 대출금리 4%대의 은행 대출이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적을 수 있다.

지난해 회사채를 총 12번 발행하며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1월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710억원 모집에 1560억원이 몰렸다. 홈플러스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지난해 6월 수요예측에서도 600억원 모집에 2120억원 주문을 받았다. 지난해는 부동산경기 침체 속 건설채에 대한 시장 신뢰가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 HL디앤아이한라는 투자자 선호가 높은 고금리와 단기물 위주로 상품을 내놓으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에는 지난해 발행했던 회사채 중 일부 상품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당장 이달 23일 지난해 1월 발행한 600억원 규모 회사채의 만기가 예정돼 있다. 동일 시기 발행했던 40억원 규모 회사채의 만기도 같은날 도래한다. 내달 6일은 지난해 2월 발행한 50억원 규모 회사채의 만기일이다. 차환보다는 상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차환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부담이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HL그룹의 주요 자회사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부채비율이 200%대로 낮아 금융권 대출 실행이 원활하기도 하다. 다만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내부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했다.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자금조달 전략 외에도 사업 성과가 필수적으로 확보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수석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올해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은 현금흐름 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진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19~2022년 HL디앤아이한라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이를 관리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후 2023년 HL디앤아이한라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플러스(+)로 전환됐으나 2024년과 2025년 1~3분기 도로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금융상품 투자, 보유 지분 처분, 외부 자본 조달 등 사업 외 부분에서 현금을 확충해 왔다. 그러나 사업장별로 분양 실적과 공사비 회수 여건이 크게 엇갈리면서 일부 사업장에서 매출채권이 발생했다. 또 HL디앤아이한라가 자체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용지 투자 등 비용이 발생하면서 사업으로 인한 현금 유출이 지속됐다.

HL디앤아이한라는 공사비 회수가 안정적인 사업 위주로 진행하면서 재무 체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토대로 올해 서울 수도권에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예정"이라며 "인프라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우수한 민자SOC사업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현금흐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회사의 펀더멘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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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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