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설기간 모바일 승패달린 AI 비서 앱 사용자 확보 총력전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6년 춘제(春節,춘절,설)를 앞두고 중국 텅쉰 위안바오(腾讯元宝, 텐센트위안바오)와 바이두원신(百度文心)이 홍바오(세뱃돈) 현금 살포를 통한 대대적인 사용자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26일 제몐신문에 따르면 중국 AI기반의 SNS 생태계로서 'AI 비서(조수)' 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텅쉰위안바오와 바이두는 올해 설 홍바오 경쟁이 중국 AI 생태계 승패를 가르는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고 각종 이벤트를 통해 각각 10억위안(약 2000억원)과 5억위안의 홍바오를 뿌리기로 했다.
제멘 신문은 그동안 춘절 맞이 프로모션으로서 홍바오 경쟁은 주로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치러졌지만 추세적으로 볼때 2026년에는 인터넷 SNS 업계의 홍바오 경쟁이 AI 비서 분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텐센트 위안바오는 1월 25일 위안바오앱의 업그레이드판인 위안바오파이(元宝派)를 출시하고 2월 1일부터 설날 홍바오(세뱃돈) 이벤트에 나서기로 했다. 2.55.0 버전 이상의 위안바오 앱을 설치한 다음 사전 등록을 통해 앱을 실행하면 홈 화면에 표시되는 '설날 10억 위안 나눔' 예약 카드에 진입, 다양한 설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네티즌 사용자들은 이벤트에 참여해 '1만 위안(200만원)' 세벳돈 카드'와 현금 세뱃돈, 공유 세뱃돈 등 다양한 형태의 세뱃돈을 받을 수 있다. 위안바오 앱에 로그인하는 것만으로도 매일 현금 세뱃 돈을 받을 수 있고, 미션 수행에 따른 세뱃돈과 함께 추첨을 통해 100명 한정판 1만 위안(약 200만원) 짜리 상금도 획득할 수 있다.

중국 AI 비서 업계 최강자인 바이두는 1월 26일부터 3월 12일까지 특별 영상 시청후 세뱃돈 받기 이벤트와 2026년 설 대특집 '환상 인생' 테마 이벤트 참여를 통한 약 200가지 AI 특수 효과 체험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 네티즌들에게 세뱃돈을 나줘준다.
바이두는 또한 '원신 AI비서' 앱 등록 사용자들에게 AI 인터랙티브 스토리라인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카드 모으기 게임 등을 통해 1000명의 참여자들에게 최고 수만위안의 홍바오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국 인터넷 업계는 매년 설이면 연례 행사처럼 결제 앱 등을 위주로 세벳돈 대전을 펼쳐왔지만 특히 올해 세뱃돈 프로모션의 핵심 테마는 인공지능(AI) 비서 앱 사용자 확보로 탈바꿈했다.
제몐신문은 이런 변화의 배경에 대해 AI 애플리케이션 보급률이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밝혔다.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중국의 생성형 AI 사용자 수는 5억 1500만 명에 달하며, 보급률도 36.5%로 높아졌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