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가치 유산 체계적 보존 계획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동래부 사천면 고문서'와 '범어사 청련암 석조여래좌상'을 각각 시 유형문화유산과 문화유산자료로 새로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2026년 첫 신규 문화유산으로, 지역 문화유산 보존 의지를 드러낸 사례다.

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지역 행정과 공동체 운영 모습을 담은 '동래부 사천면 고문서(東萊府 沙川面 古文書)'를 유형문화유산으로, 근대기 조각승 완호(玩虎)의 작품인 '범어사 청련암 석조여래좌상(梵魚寺 靑蓮庵 石造如來坐像)'을 문화유산자료로 각각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동래부 사천면 고문서'는 동래부 사천면에서 조직된 9인계 관련 자료와 사상면·사천면의 동안(洞案), 절목(節目) 등 문서 24책, 그리고 함안조씨 동은공파 문중이 보관하던 호적중초(戶籍中草) 5책으로 구성돼 있다.
조선 후기 사상면의 인구 구조, 직역, 호 구성 등을 보여주는 '사상면호적중초'는 당시 지역사회의 사회상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범어사 청련암 석조여래좌상'은 1918년 조성된 완호의 대표작으로, 단정한 얼굴과 균형 잡힌 신체, 오른손 엄지를 구부린 전통적 수인(手印) 표현이 특징이다. 근대 불교조각의 계보와 불모(佛母)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이번 신규 지정으로 부산의 국가·시 지정 문화유산은 총 581건으로 늘었다"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