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급등 이후 차익 실현 심리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200원(3.08%) 떨어진 16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만6000원(2.89%) 내린 8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AI 관련 투자 부담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61포인트(1.51%) 하락한 2만2904.58에 장을 마쳤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이날 17% 폭락하며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AI 칩 수요 확대를 강조했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AMD발 충격은 반도체 섹터 전반으로 확산됐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3.83%, 9.48% 급락했고, 엔비디아도 3.41%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4.36% 떨어졌다. 이틀 전 실적을 공개한 팔란티어 역시 11.62% 내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AI 투자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도그는 각각 4.59%, 3.30% 하락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