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8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29억달러) 대비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32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가 견인했다. 12월 상품수지는 188억5000만달러 흑자로, 역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호조에 힘입어 71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증가폭이 제한되며 528억달러로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기타사업서비스 적자 확대 영향으로 36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겨울방학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됐고, 관계기업 간 서비스 지급 증가로 기타사업서비스 적자도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7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 대비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전소득수지는 11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237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타투자에서는 수출 호조에 따른 무역신용 증가 영향으로 자산이 큰 폭 확대됐다. 반면 준비자산은 4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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