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팀 이벤트 첫 무대에서 점프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차준환은 (한국시간)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78점, 예술점수(PCS) 41.75점으로 총점 83.53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10명 가운데 8위였다. 1위는 가기야마 유마(일본, 108.67점), 2위는 일리야 말리닌(미국, 98.00점)이었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출발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 4를 받았다. 후반부에서 흐름이 끊겼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이 풀리며 싱글 악셀로 처리됐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더블 악셀 또는 트리플 악셀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차준환의 점프는 0점 처리됐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 4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한국은 팀 이벤트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팀 이벤트는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상위 5개국이 프리로 결선에 오른다. 한국은 전날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가 7위(4점), 여자 싱글 신지아가 4위(7점)를 기록해 11점을 확보했다. 페어는 출전 팀이 없어 0점으로 처리됐다. 팀 이벤트 출전 10개국 가운데 불참 종목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한국은 5위 안에 들기 위해 남자 싱글에서 상위권 점수가 필요했다. 차준환이 8위(3점)에 그치면서 한국은 14점으로 7위를 기록하며 팀 이벤트 일정을 마쳤다. 한국 피겨 대표팀이 올림픽 팀 이벤트에 출전한 것은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었다. 결선에 오르는 5개국은 미국(34점), 일본(33점), 이탈리아(28점), 캐나다(27점), 조지아(25점)다.
차준환은 경기 뒤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 도약 타이밍이 좀 맞지 않았다. 예방주사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전까지 이틀의 시간이 있는 만큼 잘 회복해서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11일 오전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