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외국인 여성을 수입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당적 박탈 직후 군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해당 지역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9일 오전 10시 전남 진도군 군내면 군내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도로 개설 관련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과 언쟁을 벌이며 거친 언행을 쏟아 냈다.
한 민원인이 목소리를 높이며 도로 정비 문제를 지적하자 김 군수는 "허참, 애통 터질 일이세"라며 비꼬는 듯한 말로 대응했다. 이후 담당 과장이 답변을 시도하던 중 또 다른 주민이 항의하자, 김 군수는 "고놈도 시끄럽네", "개××××"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민원인에게 반말을 섞어 가며 "자네가 2~3년 전에도 도로 문제로 여섯, 일곱 분과 함께 우리 사무실에 오셨지 않나. 그때 불가피성을 설명드렸잖아. 그런데 또 국회의원실에 말을 했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일로 감정을 품고 내 욕을 하고 다니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간부 공무원에게는 "자네가 가능한 방향을 생각해 봐. A씨와 같이 현장에 가서 보완책을 찾아봐"라며 반말로 지시하는 등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김 군수는 지난 4일 전남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광주·전남이 통합할 때 인구소멸 문제를 법제화해야 한다"며 "스리랑카나 베트남 등에서 젊은 처녀를 들여와 농촌 총각을 장가보내는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발언을 두고 "인권 감수성이 결여된 비상식적 발언"이라며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김 군수를 제명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