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이 올해 우크라이나에 350억 달러(약 50조6000억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포름(Ukrinform)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가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늘리고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함께 했다.
UDCG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만들어진 국제 협의체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조율하고, 훈련과 보급 체계 등을 논의한다. 현재 약 5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힐리 장관은 지난해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450억 달러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이를 웃도는 지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 군의 공격이 격화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를 상대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최전선 뿐만 아니라 후방의 민간인까지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확보되는 해가 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저항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들의 결의가 필요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약속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돈을 많이 내는 국가는 독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115억 유로(약 19조7000억원)을 내기로 약속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다른 동맹국들이 최소 30여대의 대공 발사대를 지원한다는 전제하에 독일은 신형 패트리엇 발사대 5대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은 1개 포대가 통상 6~8대의 발사대와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리에 따라 발사대를 4~12대로 편성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영국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5억4000만 파운드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3억9000만 파운드는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해 1000여기의 경량 다목적 미사일(LMM) 공급에 투입할 것이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