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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댄스 2.0 쇼크] ③중국 AI 빅리그, 제3의 빅뱅 이끌 다음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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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이어 시댄스로, 중국 AI 소프트웨어 진화
중국 AI 빅리그 다음 주자가 될 후보기업 재평가
중국 AI 기업의 미래 대표주자 6곳 경쟁력 분석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전세계 AI 시장에 충격을 안겨준 시댄스 2.0의 등장은 2025년 초 전세계 AI시장으로 불어든 중국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숴) 열풍의 재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중국 AI 기술경쟁력의 눈에 띄는 발전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또 다른 상징적 사례가 된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딥시크, 시댄스의 뒤를 이어 전세계에 중국발 AI 돌풍을 일으킬 세 번째 주자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지 시장과 기관이 주목하는 '제2의 딥시크' 또는 '제2의 시댄스' 후보 기업들의 기술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점검해보고, 이들이 중국발 AI 열풍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그 가능성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중국판 AI 열풍 견인 기대 '6마리 호랑이'  

지난해 1월 딥시크 열풍이 일었을 당시 '제2의 딥시크' 후보기업으로 6개 기업이 주목을 받았다. 매체들은 이들을 향후 AI 정글을 군림할 거대 호랑이가 될 가능성이 큰 6개 기업이라는 의미에서 '6마리의 작은 호랑이(六小虎)'로 칭했다. 

6마리 호랑이는 △즈푸AI(智譜華章 2513.HK) △미니맥스(稀宇科技∙ MiniMax 0100.HK) △스텝펀(階躍星辰∙제웨싱천∙STEPFUN) △문샷AI(月之暗面∙Moonshot AI) △바이촨AI(百川智能∙BAICHUAN AI) △제로원AI(零一萬物∙Zero One AI)다. 이들 중 즈푸AI와 미니맥스 두 곳은 올해 초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딥시크와 시댄스는 모두 중국 AI 기술을 선도하는 대표주자들이지만 딥시크는 추론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이나, 시댄스는 영상 생성 모델 중심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간단히 말해 딥시크는 질문∙답변∙글∙코딩 보조 같은 언어 작업을 저비용으로 수행하는데 강점이 있고, 시댄스 2.0은 텍스트∙이미지∙오디오를 입력해 고품질 영상을 빠르게 생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부 기업은 아직까지 독립된 AI 영상 생성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댄스의 노선과는 조금 차별화될 수 있지만, 모두 중국 AI 모델 시장에서 성장성이 클 것으로 주목 받는 기업이라는 점에서는 궤를 같이 한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독립된 AI 영상 생성 모델을 공개한 업체는 즈푸AI, 미니맥스, 스텝펀의 세 곳뿐이다.

다만, 이들 6개 기업 모두 멀티모달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들로서, 영상 생성은 멀티모달 능력의 핵심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나머지 세 곳 역시 영상 생성은 물론 AI 에이전트 등 새로운 응용 형태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1. 즈푸 AI

즈푸AI는 6마리 호랑이 기업 중 AI 영상 생성 분야에 대해 비교적 뚜렷한 개발 목표를 설정한 기업이다.

대표적인 AI 영상 생성 모델은 코그비디오X(CogVideoX)로, 2024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멀티모달 기술 역량을 보여줬다.

즈푸 AI의 대표 제품라인은 GLM 계열 범용 모델로, 올해 2월 최신 AI 파운데이션 모델(광범위한 데이터로 훈련돼 여러 작업에 적용 가능한 범용 AI 모델)인 'GLM 5'를 공개했다. GLM 5의 파라미터는 3550억 개에서 7440억 개로 확장됐고, 활성 파라미터 역시 320억 개에서 400억 개로 늘어났다.

내부 평가에 따르면 GLM 5는 프론트엔드·백엔드·장거리(롱레인지) 태스크 등 프로그래밍 개발 환경에서 이전 세대 대비 평균 20%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코딩 벤치마크에서는 미국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Claude Opus) 4.5' 수준에 근접하고, 구글 제미나이(Gemini) 3 Pro를 상회한다고 밝혔으나, 외부 기관의 공식적 검증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20 pxx17@newspim.com

올해 1월 8일 즈푸AI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하며 전세계 최초의 '대모형(大模型, LLM에 해당) 1호주' 타이틀로 얻게 됐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즈푸AI는 2019년 설립 이후 8차례의 펀딩을 통해 총 83억 위안 이상을 유치했다.

펀딩에 참여한 투자 주체 또한 국유자본을 중심으로 산업자본, VC/PE 등 광범위하다. 메이퇀(3690.HK), 앤트그룹(螞蟻集團∙ANT GROUP), 알리바바(9988.HK), 텐센트(0700.HK), 샤오미(1810.HK), 칸준(BOSS直聘∙보스즈핀 BZ.O), 하오웨이라이(好未來, TAL) 등 주요 산업자본과, 레전드캐피털(君聯資本), 세쿼이어캐피털(紅杉資本), 힐하우스캐피털(高瓴資本), 치밍벤처캐피털(啟明創投), 순웨이캐피털(順為資本∙SHUNWEI CAPITAL) 등 일급 VC가 포함돼 있다.

▶ 강점

① 공공·엔터프라이즈 고객 네트워크 : 초기부터 정부기관, 연구기관, 대기업 프로젝트를 다수 확보해 B2B 레퍼런스를 쌓았다. 2025년 6월 말 기준 서비스 중인 기관 고객 수는 8000여 곳에 이른다.

​② 상장사 지위 : 자본조달, 인수합병(M&A) 등에서 유연성이 크고, 가장 먼저 상장한 AI 대모형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상장사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 한계

B2B에 편중된 수익구조 특성상 성장 속도와 마진이 사용자 수 폭증형 B2C보다 완만할 수 있고, 국유·정부 프로젝트 의존도가 높을 경우 경기·정책 사이클에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사진 = CCTV 동영상 캡처] 2026년 1월 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즈푸AI(智譜華章 2513.HK) 관련 보도화면.

2. 미니맥스

미니맥스의 하이뤄 AI(海螺 AI)는 AI 영상 생성 모델 분야의 스타급 제품이다.

2024년 4월 출시 후 빠르게 인기를 끌었고, 한때 글로벌 AI 애플리케이션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2025년 6월 18일 '하이뤄 02'에 이어 2025년 10월 28일 최신 모델 '하이뤄 2.3'을 선보이며 영상 생성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앞서 '하이뤄 AI'는 저작권 분쟁에 휘말린 적이 있다.

지난해 1월 6일 중국을 대표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중 하나인 아이치이(愛奇藝)는 "미니맥스가 '하이뤄 AI'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아이치이 플랫폼에 올라온 저작권 보호 영상물을 허가 없이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다"면서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약 10만 위안의 손해배상을 미니맥스에 청구했다.

이는 국내 동영상 플랫폼이 AI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첫 저작권 분쟁 사례다.

미니맥스가 개발한 AI 모델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는 하이뤄를 비롯해 싱예(星野) 등의 제품이 높은 사용자 활성도와 인지도를 보이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는 AI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챗봇 앱인 토키(Talkie)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20 pxx17@newspim.com

미니맥스(0100.HK)는 즈푸AI보다 하루 늦은 2026년 1월 9일 홍콩증시에 상장하며 '대모형 2호주'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설립 이후 3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미니맥스는 7차례 펀딩을 추진해 누적 15억 달러를 조달했다.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 또한 즈푸AI와 마찬가지로 화려하다. 상장 전 기준으로 미니맥스의 주요 주주는 알리바바(13.66%), 미호요(6.4%), IDG, 텐센트(2.58%) 등이다. A·B라운드 펀딩에는 윈치파트너스(雲啟資本), IDG, 힐하우스캐피털, 퓨처캐피털(明勢創投) 등 VC와 함께 미호요(米哈遊∙MiHoYo), 텐센트, 알리바바가 참여했다.

엔젤라운드 펀딩 당시 기업가치 1억7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월 미니맥스는 3억9000만 달러 규모의 프리(Pre)-B++ 라운드 펀딩을 마무리하며 기업가치는 42억4000만 달러로 뛰었고, 홍콩증시 상장 후 기업가치는 137억 달러(1067억 HKD)까지 치솟았다. 창립 3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 강점

① 콘텐츠·게임 생태계와의 연결성 : 알리바바·미호요(米哈遊∙MiHoYo)·텐센트 등 투자자 베이스 자체가 엔터테인먼트·모바일·커머스와 깊게 연결돼 있어, AI를 유저 서비스·게임·커머스에 녹여내는데 유리하다.

② 멀티모달·B2C 친화 : 텍스트+음악+영상+음성을 아우르는 모델과 앱 구조 덕분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크리에이터 경제와 맞물릴 여지가 크다.

▶ 한계  

즈푸AI와 달리 B2C 사업구조를 띄고 있어 트래픽·서버·콘텐츠 비용이 높고,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콘텐츠 심사 규제, 딥시크와 바이트댄스 등 대형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사진 = CCTV 동영상 캡처] 2025년 1월 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미니맥스(MiniMax∙稀宇科技 0100.HK) 관련 보도화면.

3. 스텝펀

스텝펀은 2025년 2월 18일 AI 영상 생성 모델 'Step-Video-T2V'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300억개 파라미터 규모로, 고품질 영상을 생성하는 글로벌 상위권 오픈소스 모델로 평가된다.

올해 2월 2일에는 최신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Step 3.5 Flash'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개발자에게 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비용 대비 효율까지 갖춘 에이전트(Agent)용 기반을 제공한다.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채택했으며, 총 파라미터 수는 1960억 개에 달한다.

각 토큰당 활성화되는 파라미터는 약 110억 개에 불과해, 추론 능력과 실행 효율 사이의 균형을 이루면서 복잡한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서의 응답 속도를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론 속도는 초당 최대 350토큰에 이르며, 고난도 수학 추론에서 최상위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글로벌 AI 모델 서비스 플랫폼 오픈 라우터(Open Router)가 최근 발표한 '가장 빠른 모델' 순위에서 Step 3.5 Flash는 출시 첫날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스텝펀은 '슈퍼급 모델+슈퍼급 애플리케이션'의 상업화 전략을 바탕으로 AI 지능형 어시스턴트 '웨원(躍問)', AI 챗봇 마오파오야(冒泡鴨) 등을 출시했고 금융, 콘텐츠 제작, 스마트 단말기 등 분야에서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개발한 AI 애플리케이션 제품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최근 스텝펀은 차세대 모델 Step 4의 최신 개발 진행 상황도 공개, 현재 Step 4의 학습 훈련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스텝펀은 'AI+단말 체계'를 기반으로 30종이 넘는 AI 모델을 발표했으며, 특히 언어 기반 대형 모델과 멀티모달 그리고 단말-클라우드 결합 방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4. 문샷 AI

문샷AI는 '키미 챗(KIMI Chat, 이하 키미)'이라는 대모형 기반 AI 챗봇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2023년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초창기 미국 오픈AI의 '챗 GPT 대항마'로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높은 시장의 관심 속 화려한 투자진을 확보, 중국 스타트업 중에서도 손꼽히는 초고속 밸류에이션 레벨업 기업으로 꼽힌다.

키미는 장문 텍스트 서비스에 특화된 AI 모델로 긴 문서 처리를 비롯해 지속 대화·검색결과 통합 등 사용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3월 문샷 AI는 키미 챗을 통해 세계 최초로 단일 대화 내 처리 가능 텍스트를 200만자까지 늘리는데 성공하는 기술적 돌파를 이뤘고, 이를 통해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2025년 이후 문샷AI는 여러 버전의 모델을 집중적으로 발표하고 일부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지난해 7월에는 공개∙오픈소스화 한 AI 모델 키미K2(1조 파라미터 규모의 MoE 모델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 순위에서 1위 기록)를, 11월에는 키미K2 씽킹(복잡한 논리 추론에 특화), 2026년 1월에는 키미 K2.5(시각이해, 코딩, 에이전트 집단 기능을 통합한 모델)을 선보였다.

[사진 = 문샷AI 공식 웨이보] 2026년 1월에는 문샷AI(月之暗面∙Moonshot AI)가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키미 K2.5' 성능 평가 결과를 보여주는 동영상 캡처.

특히, 2024년은 문샷 AI가 도약의 발전을 이룬 중요한 한 해가 됐다. 텐센트, 알리바바, IDG캐피털 등 대형 투자자들을 유치하며 기업 가치는 수억 달러 수준에서 약 40억 달러로 빠르게 상승했다. 

앞서 문샷 AI는 올해 1월 말 새로운 자금 조달 계획을 시작해,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로 추가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신규 라운드 투자 협상은 현재 진행 중으로 최종적으로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알리바바, 텐센트, 우위안캐피털(五源資本∙5Y Capital)을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에서 7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로 이미 약속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 AI는 "현재 회사는 현금 보유가 충분한 상태로, 서둘러 상장할 계획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신 조달 자금을 활용해 보다 공격적으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충하고, 차세대 ‌K3 모델‌ 연구·개발을 가속해 앤트로픽 등 글로벌 선도 기업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샷AI는 규모와 서비스 측면에서 딥시크와 가장 근접하게 경쟁할 수 있는 B2C LLM 플레이어로, 향후 상장 시 중국 AI 지수의 핵심 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 바이촨 AI

바이촨 AI는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오픈소스 모델을 앞세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이름을 알렸다.

2023년 4월 '중국판 오픈AI'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등장한 바이촨 AI는 같은 해 첫 오픈소스 버전 중국어 AI 모델 바이촨-7B를 공개했다.

이어 2024년 1월 1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LLM 바이촨3를 출시했고, 2024년 5월 바이촨4와 함께 첫 번째 AI 어시스턴트 '바이샤오잉(百小應)'을 선보였다.

바이촨 AI는 특히 의료 분야로의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 경쟁력이 있다. 2024년 하반기부터 전략적으로 의료 분야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범용 LLM의 추가 사전학습을 중단하는 대신 비용 효율이 더 높은 의료 특화 모델 개발로 방향을 전환했다.

2026년 1월 차세대 의료 AI 모델 바이촨 M3를 공개했는데, 이 모델은 권위있는 의료 LLM 성능 평가 벤치마크인 헬스벤치(HealthBench)와 스캔벤치(ScanBench)에서 종합점수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의료 영역에서 최초로 GPT-5.2를 전면적으로 능가한 모델로 평가됐다. 

바이촨 AI는 지난해 7월 25일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완료해 총 50억 위안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200억 위안으로 뛰었다.

왕샤오촨(王小川) 바이촨AI 창업자는 2027년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힌 상태다.

6. 제로원 AI

제로원 AI는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SOTA(현존하는 최고 기술) 수준의 천억 파라미터 규모 이라지(Yi-Large) AI 대모형 모델과 최신 플래그십 모델 이라이트닝(Yi-Lightning)을 출시했다. 그 중 이라이트닝 모델은 대형언어모델(LLM) 벤치마크(비교평가) 사이트인 LMSYS에서 글로벌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초기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지향 전략에서 완전히 선회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경량 모델과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로 이동했다.

2024년 5월 제로원 AI는 예정되어 있던 조 단위 파라미터급 초대형 이라지 모델 훈련에 더는 자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 전략 조정은 빅테크와의 '파라미터 경쟁'에서 소모전을 피하고, 대신 LLM 모델이 산업 현장에 실제로 안착하는 '마지막 1km'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제로원 AI는 완즈(萬智) 플랫폼 2.5버전을 공개했다. 이는 제로원 AI의 모든 모델 역량을 통합해 제공하기 위한 원스톱 기업용 솔루션이다.

제로원 AI는 향후 크고 범용적인 AI 모델 개발을 접고 '완즈 플랫폼'을 엔진으로 삼아 주류 모델에 대한 개방적 호환성을 확보하고 기업들을 위해 안전하면서도 사용이 쉬운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둘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제로원 AI는 시리즈A 펀딩을 통해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기업가치는 104억 위안으로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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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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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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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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