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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산운용 대주주 적격심사 내달 결론...무궁화신탁 유동성 해소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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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금감원 검토 중…4월 중 결론 전망
건설업·대부업 리스크 쟁점…최근 기류 변화 감지
무궁화신탁 유동성 위기 심화…매각 통한 현금 확보 절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난해 말 ′딜 클로징′이 예상됐던 제일건설 컨소시엄의 현대자산운용 인수가 해를 넘긴 배경으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지목되는 가운데, 당국이 이르면 오는 4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재개된 심사는 지난해보다 문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대자산운용의 모기업인 무궁화신탁과 오창석 회장이 상당한 부채 상환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이번 심사 통과 여부가 유동성 해소와 경영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금감원 검토 중…4월 중 결론 전망

[사진=현대자산운용]

3일 건설 및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제일건설과 OK로지웰 컨소시엄의 현대자산운용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가 현재 금융감독원 검토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심사는 조만간 금융위원회로 이관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 검토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통상적인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간은 금융위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로 규정돼 있다.

추가적인 서류 보완이나 외부 기관 사실 조회 등에 소요되는 기간은 산정에서 제외되지만, 당국과 매수자 간의 사전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4월 내에는 최종 심사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건설업·대부업 리스크 쟁점…최근 기류 변화 감지

당초 제일건설은 지난해부터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하며 연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대주주 적격성을 둘러싼 당국의 엄격한 심사 기준이 겹치면서 일정이 수개월째 지연됐다. 심사에서 가장 큰 쟁점은 매수자 측의 본업 리스크였다. 통상적으로 건설사가 자산운용사를 인수할 경우, 운용사의 펀드 자금이 건설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에 동원되는 이른바 사금고화 현상 및 PF 쏠림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

여기에 컨소시엄 구성원이자 현대자산운용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OK로지웰의 소유 업체도 문제로 지목됐다. OK로지웰은 대부업체를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은 전통적으로 대부업을 운영하는 주체가 제도권 금융사인 자산운용사의 대주주로 진입하는 것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왔다. 지배구조법상 대부업이나 건설업 운영 이력 자체가 명시적인 대주주 결격 사유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당국은 해당 대주주가 금융회사를 소유하는 것이 적정한지를 정성적으로 판단하며 정책적 고려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당국 기류에 뚜렷한 분위기 반전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금융당국의 심사 분위기가 상당히 전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 무궁화신탁 유동성 위기 심화…매각 통한 현금 확보 절실

제일건설의 대주주 심사 통과 여부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은 매도자인 무궁화신탁이다. 무궁화신탁은 현재 단순한 유동성 부족을 넘어선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핵심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 매각 대금이 신속히 수혈되지 않으면 연쇄 부실이 불가피하다.

무궁화금융그룹의 실질적 지배주주인 오 회장은 지난 2023년 6월 무궁화신탁 경영권 지분을 담보로 SK증권 등을 통해 총 150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대출은 선순위 1050억원과 후순위 450억원으로 구성됐으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해당 대출은 실행 불과 5개월 만인 같은 해 하반기에 이미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사진=금융위]

무궁화신탁 역시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미달에 따른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았다. 비상장 주식인 무궁화신탁 지분을 담보로 잡은 증권사 등 채권단 입장에서는 반대매매를 통한 자금 회수조차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오 회장 개인으로서도 매각을 지체할 여유가 전혀 없다. 매각이 무산돼 채권단의 담보권이 실행될 경우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향후 발생할 막대한 양도소득세 등 세금 부담마저 감당할 재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대자산운용 매각은 1500억원대 부채 탕감과 그룹 파산을 막기 위한 필수 과제라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이 4월 중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린다면, 제일건설은 부동산 개발과 금융을 아우르는 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되며, 무궁화신탁은 급한 불을 끄고 자본 확충 및 부실 채권 정리에 나설 수 있게 된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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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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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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