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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6.9만달러 회복했지만 7만달러 제동…알트코인·관련주 급등 속 "추세 전환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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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이 26일 수주간의 매도 압박 이후 강한 숏 스퀴즈에 힘입어 6만8578달러에 거래되며 4.7% 상승했으나 7만달러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이더리움·솔라나 등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위험자산 외곽 확산 흐름을 보였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기술적 반등으로 평가하며 추세 전환 신호로 보기 이르다고 경고했다. 6만달러 지지선 붕괴 시 연쇄 청산 우려와 스테이블코인 공급 정체, 유동성 부족 등 거시 변수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알트코인 '고베타 랠리'…위험 선호 심리 되살아나
"기술적 반등 가능성"…유동성·거시 변수는 부담
옵션 만기·저항선 돌파 여부가 관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수주간 이어진 매도 압박 이후 강한 숏 스퀴즈(short squeeze)에 힘입어 일시 6만9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장중 한때 7만달러에 근접했지만 재차 밀리며 주요 저항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알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구조적 상승 전환보다는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비트코인(BTC)은 25일 6만9000달러 부근까지 치솟으며 전날 저점 대비 10% 이상 반등했다. 이어 26일에는 6만8000달러 수준으로 후퇴했으며,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현재는 24시간 전에 비해 4.7% 오른 6만85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과  저점 사이 변동폭은 약 5%에 달했다. 2월 5일 급락 이후 7만달러선을 재탈환하려는 가장 강력한 시도였지만, 명확한 돌파에는 이르지 못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2.26 koinwon@newspim.com

알트코인 '고베타 랠리'…위험 선호 심리 되살아나

이번 반등 국면에서 더 두드러진 것은 알트코인의 강세다. 이더리움(ETH)은 8%대, 솔라나(SOL)는 6%대, 카르다노XRP는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상승률(4%대)은 상위 10개 종목 중낮은 축에 속했다.

이는 매도 국면이 일단락됐다는 인식이 확산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위험 자산 외곽 확산' 흐름으로 해석된다. 제로스택의 다니엘 레이스-파리아 최고경영자(CEO)는 "강제 매도의 물결이 정리되기 시작했다"며 "알트코인이 다시 비트코인을 앞서고 있다는 점은 순환 매매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동반 급등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RCL)은 실적 발표 이후 34% 급등했고, 코인베이스(COIN)는 14% 상승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MSTR)는 9%, 이더리움 재무 전략 기업 비트마인은 10% 올랐다. 최근 가격 하락으로 낙폭이 컸던 종목들 중심으로 안도 랠리가 전개된 셈이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유동성·거시 변수는 부담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추세 전환의 신호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한다. LMAX그룹의 조엘 크루거는 "최근 수개월간 암호화폐 자산은 강한 압박을 받아왔고 기술적 반등이 나올 시점이었다"며 "시장이 상당한 전술적 숏 포지션을 쌓아온 만큼 제한적인 뉴스에도 급격한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유동성이 얇은 환경에서 명확한 촉발 요인 없이 나타난 급등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반등은 뚜렷한 펀더멘털 개선 신호 없이 과도한 약세 포지셔닝이 되돌려진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거시 환경도 우호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마켓메이커 윈터뮤트는 최근 자금이 방어적·실물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암호화폐가 기술주와 함께 약세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스테이블코인 공급 정체를 비트코인의 "중대한 장애물"로 꼽았고, 글래스노드는 광범위한 유동성 회복에 최소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역시 시장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나스닥100 선물은 오히려 하락했고 주가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과열 우려가 기술주 전반의 회복세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 옵션 만기·저항선 돌파 여부가 관건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도 이번 장세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이달 말에는 약 11만5000BTC, 금액으로는 약 74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옵션이 한꺼번에 만기를 맞는다. 옵션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현물 가격이 파생시장 수급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장에서는 이른바 '맥스 페인(max pain)' 가격을 약 7만5000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맥스 페인이란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보고, 옵션 매도자(딜러)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가격대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만기일이 다가오면 가격이 해당 구간 쪽으로 서서히 이동하는 '자석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현재로서는 딜러들의 포지션이 한쪽으로 강하게 쏠려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는 만기 수급이 가격을 강하게 끌어당길 동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옵션 만기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그것만으로 추세를 좌우할 정도의 결정적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6만달러 지지선이 핵심 분기점이다. 일부 거래소는 6만달러가 붕괴될 경우 5만~5만5000달러, 심할 경우 4만7000달러까지 연쇄 청산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단에서는 7만~7만2000달러 구간이 1차 저항선으로 꼽힌다. 최근 반등이 번번이 막혔던 자리다. 이를 돌파한 뒤 7만8000달러 부근(온체인 지표상 '트루 마켓 평균')을 주간 기준으로 안착해야 구조적 상승 전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이번 반등은 수주간 이어진 매도세 속에서 나타난 강한 역추세 랠리라는 성격이 짙다. 단기 반등과 중기 추세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며, 7만달러선에서의 재차 저항 확인은 그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평가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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