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지현 감독이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 대해 '합격점'을 매겼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서 한신과 3-3으로 비겼다. 기대했던 시원한 승리는 놓쳤지만 류 감독은 경기 뒤 "전체적으로 투수들 구위가 좋아졌다. 2월 오키나와 훈련 때보다 흐름이 훨씬 나아졌다"며 "WBC 개막을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선발 곽빈(두산)은 2이닝 동안 3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원래 50~60구 투구를 염두에 뒀던 류 감독은 "2이닝을 던진 뒤 손톱에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조기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노경은(SSG), 손주영(LG), 고영표(KT), 류현진(한화), 박영현(KT), 김택연(두산)이 나머지 7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도 합격점을 받았다.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구단과 가진 5차례 평가전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오사카로 이동했다. 류 감독은 "타선도 기대대로 좋은 모습이다. 오키나와에서 좋았던 타격감이 오늘까지 이어졌다"며 "아쉬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김도영과 이정후는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경기 때도 타격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좋은 타격감이 이어지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김도영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붙박이 리드오프로 쓸 계획"이라고 못 박으면서도 이정후는 "라인업과 상황에 따라 타순과 수비 위치 모두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한국계 타자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와 셰이 위트컴(휴스턴)은 첫 공식 평가전에서 다소 무거운 스윙을 보였다. 이날 기록은 존스의 내야 안타 1개가 전부일 정도로 조용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한 지 2일밖에 안 됐다. 시차와 컨디션을 고려하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며칠 지나면 좋은 타격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