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작전지휘실서 중동·대북 정세 점검…교민 철수 지원계획 재확인
전 군 지휘관에 "FS 연습·연합방위태세·군 기강까지 현장 중심 재점검" 지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최근 중동 긴장 고조에 따라 해외파병부대 방호태세를 격상하고, 합참 작전지휘실 회의를 통해 연합방위태세와 군 기강을 재점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일 오후 합동참모본부 작전지휘실에서 '현 중동 정세 관련 상황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국제 정세와 대북 상황, 해외파병부대 대비태세를 종합 점검했다. 회의에는 국방부·합참 주요 직위자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동명·청해·아크·한빛부대 등 해외파병부대 지휘관들은 화상으로 연결됐다.
국방부는 "해외파병부대의 안전을 위해 2월 28일부로 방호태세를 강화했으며, 현재 우리 파병부대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 파병부대장 보고를 통해 현지 군사·치안 동향, 부대별 방호 조치, 교민 보호 지원태세 등을 세부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은 "현지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한 가운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영내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안 장관은 "정확한 정세 판단과 치밀한 상황 평가가 뒷받침되지 않는 대비태세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24시간 위기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교민 철수 지원 요청 시 군 자산이 즉각 투입돼 본연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또 전 군(全軍)에 "지휘관은 현장 중심으로 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하는 한편, 연합방위태세 및 FS 연습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안 장관의 최근 캐나다 방문 때부터 이어진 '선(先) 점검·선(先) 조치'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안 장관은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제2차 한·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와 한·캐나다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중동 정세 급변 가능성과 해상·에너지 안보 리스크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해파부대 방호태세 강화와 교민 보호 지원 준비를 우선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타와 현지에서 안 장관은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 등과 회담하며 인도·태평양 및 중동 해상 교통로 안전, 역내 지정학적 긴장 등 국제정세를 공유했고, 이 과정에서 우리 파병부대와 교민 안전 문제를 별도로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참 작전지휘실 상황평가회의는 캐나다 방문 당시의 이러한 사전 보고·지시를 국내 지휘체계 차원의 실질 대비태세 점검으로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이 해외 일정 중에도 중동 상황과 파병부대 안전을 별도 현안으로 관리하고, 귀국 직후 합동 작전지휘실에서 다시 한 번 전군 대비태세와 군 기강을 직접 챙긴 만큼, 향후 중동 정세에 따른 우리 군의 추가 방호 조치와 교민 보호 계획도 단계적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