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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힘 장외 투쟁, '윤어게인' 향한 비겁한 꼬리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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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특별법 조속 처리 촉구…중동 사태 대응 점검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대미투자특별법 조속 처리와 함께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의 민생·개혁 입법 대장정은 3월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 주말 국회는 5박 6일간의 본회의를 마무리하고 국민의힘의 엉터리 필리버스터를 뚫고 시급한 민생·개혁법안 8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코스피 6000 시대 코리아 프리미엄을 선도할 3차 상법개정안, 법왜곡죄와 재판소원제 도입, 대법관 증원을 담은 사법개혁 3법, 지방 소멸을 막고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할 광주·전남 통합특별법과 지방자치법, 재외국민의 국민투표권을 보장하는 국민투표법과 아동수당 지급 연령과 액수를 올리는 아동수당법 등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요구하면서 마치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억지와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대구·경북 통합하자고 했다가, 찬성했다가, 반대했다가, 오락가락하면서 본회의 상정을 막은 것은 다름 아닌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대구·경북과 충남·대전도 함께 통합으로 가야 한다"며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면 그 책임은 모두 국민의힘에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금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며 "다행히 특위 운영 일정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법안 상정과 소위 구성 등 대미투자특별법을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3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사법파괴' 운운하는 장외투쟁은 '윤어게인'을 향한 비겁한 꼬리 흔들기"라며 "국민의힘이 내일부터 국회 계단을 내려가 청와대까지 걷는 국민대장정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참으로 가당치도 않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번 행진은 사법 정의를 위한 실천이 아니라 '윤 어게인'을 외치는 아스팔트 극우 세력에게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다며 꼬리를 살랑거리는 것, 내부 논란 수습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국익을 내팽개치고 국회를 마비시킨 채 극우의 품으로 달려가는 야당은 더 이상 공당이라 불릴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과 관련해 "AI를 필두로 첨단산업과 원자력 발전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동남아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중심 실용외교가 아세안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또 한 번의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또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원장은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라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 회의를 통해 상황 관리에 나서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 정책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1400만 배럴 이상이 통과하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길이며 우리나라는 원유의 약 70%, 천연가스의 약 30%를 걸프 지역에서 수입한다"며 "현재 우리는 수개월 치 전략 비축유, 그리고 의무 비축량을 초과하는 가스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어 수급위기 대응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 정책위원장은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활동 기한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며 "지금 대미투자특별법 처리에 가장 큰 리스크는 국민의힘의 갈지자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익이 걸린 대미투자특별법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자해행위"라며 "대미 투자 특위는 내일인 4일부터 실질적인 법안소위를 가동해 3월 9일 전체 회의에서 법안 처리를 하겠다고 이미 합의한 바 있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 정책위원장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며 "강남과 서초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24년 3월 둘째 주 이후 약 2년 만의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3 pangbin@newspim.com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장외 투쟁을 선언했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장외로 나갈 때, 안 나갈 때 구분도 못합니까? 민심의 반대 방향으로만 가십니까"라고 비판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며 "행정 통합법에 대한 지역과 당내 이견도 아직까지 정리하지 못했다. 정략적 계산에만 매몰되어 있으니, 우왕좌왕 스텝이 꼬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필리버스터 중단 직후 시작해야 했던 대미 투자 특위도 내일로 밀렸다"며 "지금이 그럴 때입니까? 주지하다시피 대외 정세가 매우 불안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신속히 처리해 불확실성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정작 도보 행진을 해야 했던 때, 국민의힘은 숨어 있었다"며 "지난해 윤석열 탄핵 촉구 도보 행진 때였다.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배출이라는 과오를 처절히 반성하고 사죄하며, 국민과 함께 탄핵을 촉구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절이라고 하는 숭고한 날을 정략적 선동의 무대로 전락시켰다"며 "사법개혁 3법을 헌정 종말로 매도하며 대통령 거부권을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은 입법부를 무력화했던 윤석열식 거부권 정치의 재연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전 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은 헌정 수호를 위한 최후의 수단이지 야당의 정치적 무능을 만회하기 위한 치트키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종용하며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하지 마십시오"라고 경고했다.

전 수석부대표는 "대미투자특별법은 처리가 지연되어 관세가 15%에서 25%로 인상될 경우 현대자동차는 연간 3조 원 이상의 추가 관세 부담을 떠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며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성회 원내부대표는 "지난 28일 국민의힘 내에 지방선거 감시 TF를 구성하겠다고 한 장동혁 대표와 그에 찬성 입장을 밝힌 임이자 의원님께 말씀드린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의 허무맹랑함은 이미 검증이 끝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표는 "무의미한 논쟁을 지속하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대한민국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며 "얼토당토않은 음모론에 휩쓸려 나라를 분열시키는 정치를 하는 자들이 과연 대한민국 공당의 이름을 내걸 자격이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박용갑 원내부대표는 "대전·충남, 충남·대전 통합을 반대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이 통합을 먼저 주장한 것은 누구입니까?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통합이 무산되면 그 책임은 100% 국민의힘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박 부대표는 "만약 통합이 무산되면 4년간 2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못 받는다"며 "내년에 있을 공공기관 우선 이전 기회도 놓치게 된다. 세제 지원도, 첨단산업 육성도, 국방 클러스터 조성도 동력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홍배 원내부대표는 "오는 3월 10일부터 개정 노동조합법,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시행된다"며 "정부와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이 현장에서 혼란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시행 과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서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박 부대표는 "지난주 쿠팡 김범석 의장의 사과가 있었다. 그러나 그 사과는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때, 노동자가 쓰러졌을 때가 아닌 영업이익이 97% 급감해 적자로 돌아선 뒤에야 나온 것이었다"며 "노동자와 고객의 안전에 대한 답이 없는 사과라면 그것은 책임이 아니라 회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소 휴식 시간 보장, 야간 노동 시간과 연속 근무 일수, 월 야간 노동 일수의 제한 등 야간 고정 노동에 대한 규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국회는 더 늦지 않게 야간 고정 노동에 대한 산업안전 규제 강화와 플랫폼 물류 노동자의 안전기준 확립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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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출생신고 안 한 부모 유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한 부모가 최근 법정에서 잇따라 유죄를 선고받았다. 출생통보제가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병원 밖 출산 등 여전히 상당수 아동이 장기 미등록 상태에 놓인 실정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연수)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A씨는 지난 2009년 11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본인의 주거지에서 아이를 출산하고도 올해 2월까지 17년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아이를 방임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수사기관 등에서 아이의 친부가 빚을 지고 있어 채무자들에게 주소가 발각되는 것을 우려해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기간 아이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입학하지 못하고 방치됐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뒤늦게나 마 피해 아동에 대한 출생신고를 마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도록 하는 등 교육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실형 대신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최근에도 유사한 판결이 이어졌다. 같은달 12일 대전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판사 신혜영)는 A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B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B씨는 2018년 아이를 출산하고 2024년 10월까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전주지법 형사7단독(판사 김준희)도 아이를 낳고 10살까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C씨에게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징역 1년에 처했다. 지난 2024년 7월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아동의 출생정보를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출생통보제가 시행됐지만, 의료기관의 출생기록을 전제로 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A씨와 같이 주거지나 119 구급대 등 의료기관 밖 출산은 의료기관 통보 의무가 없어 국가가 출생 사실을 파악하기 어렵다. 올해 초 국회에서 자택 출산이나 119 구급대 등에서도 출생 사실이 지자체에 통보되도록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변호사는 "출생통보제 시행으로 출생신고 누락 자체는 많이 줄었지만, 이미 출생이 누락된 채 방치된 아동을 발굴하기 위해선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자체 등 각종 기관에서 발굴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 법적으로 이 시스템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동 방임 행위에 대한 규정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아동방임죄를 규정하는 아동복지법 제17조 6호는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아동을 유기하거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다. 이때 기본적인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이 어떤 것인지, '소홀히'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인지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아동방임범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통해 "기본적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에서 어느 정도가 '기본적'인지 구체적 방임행위와 장소 그리고 아동의 연령에 따라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형벌에 대해서도 행위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징역과 벌금 이외에 사안이 경미할 경우에는 과태료의 부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동 방임 위험을 판단하거나 아동의 방임상태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표준화된 매뉴얼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연구원은 "이러한 매뉴얼은 ▲국내의 사회문화적 특성 ▲빈곤가정의 일반적 특성은 물론 방임의 종류 ▲심각도 ▲아동의 연령 등도 반영돼 개발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속한 사회적 개입이 필요한 심각한 방임문제를 선별해내는 데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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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들 "아파트만 또 짓나" 반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35만 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신규 택지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공택지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과거처럼 토지 수용으로 큰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데다, 주변 지역의 주택 공급이 늘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가 과거처럼 논밭보다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비롯한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지정되면서 주거환경 악화와 교통 정체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공·행정기관의 지방 이전 등으로 일자리 기반은 약해지는 상황에서 주택만 대규모로 공급될 경우 베드타운화가 심화하고,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대곡지구 공공택지 지정에 주민 반발…서리풀2·염창공원 이은 반대 움직임 대곡역 역세권 일대가 공공택지로 지정되면서 주택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고양시 대곡역 일대 모습 [사진=고양시]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기 고양시 대장동 일원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 공공택지 후보지에 대한 공공택지 지구 지정이 발표되자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대장동 일원 199만4293㎡(약 60.3만평) 부지를 공공택지로 공식 지정했다. 대곡지식융합지구는 2024년 11월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됐으며 약 1년 10개월 만인 지난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공택지지구로 고시됐다. 국토부는 이 곳에 약 94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평형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날 함께 지정된 경기 의왕시 '의왕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엔 대곡지구보다 좁은 187만6173㎡(약 56.7만평) 부지에 1만400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중대형 주택 중심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타진된다.  이같은 정부의 공공택지 지정에 고양시 주민들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에 따르면 고양시민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택지 반대 문자 보내기' 서명·항의 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주민들은 인터넷에서 "고양시 일대는 지속적인 대규모 주택공급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된 상태인데 일자리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던 대곡지구까지 주거 중심으로 개발되면 고양 일대 경기 침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경의중앙선, 서울지하철3호선연장(일산선), 서해선 4개 도시철도노선과 교외선까지 5개 철도 노선 환승역인 대곡역 역세권 개발가능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타진됐다. 여기에 정부가 2024년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함으로써 개발은 시간문제로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 상황이 달라진 것이 주민들이 반대하는 원인이 됐다. 경기 고양시 아파트값은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 아파트가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던 지난 2025년 이후 시장상황과 달리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은 공교롭게도 대곡지구가 공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2024년 11월 첫주부터 본격화됐다. 이 때부터 지난 9월까지 약 1년 10개월간 고양시 전체 아파트값은 2.86% 하락했으며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는 각각 4.54%, 6.11% 떨어졌다. 그나마 행신·화정지구가 있는 덕양구가 0.43% 올랐다.  ◆ 고양시 주택공급 과잉에 서울 근교서 '나홀로 하락'…일자리 동반돼야 이같은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은 공급 과잉에 따른 것이란 게 고양시 주민들의 해석이다. 고양시는 2010년대 삼송·원흥·지축·향동지구에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 이후 2020년대에는 창릉신도시, 장항지구, 탄현지구 등에서 이미 주택공급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파주운정신도시를 비롯한 배후지역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곡까지 대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설 경우 고양시 전체는 공급과잉의 늪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태다.  일산신도시의 경우 분당, 평촌과 달리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힘을 받지 못하는 것도 바로 주변 새 아파트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대곡지구에는 최근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일산 등 고양시에서 사라지게 될 일자리가 들어서는 곳으로 계획돼야 한다는 게 고양시 주민들의 반응이다. '대곡지식융합지구'라는 공식 택지명에서 알 수 있듯 대곡지구는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같은 업무시설과 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용지 등을 줄이고 주택용지를 늘리는 방식으로 135만가구 공급 목표 달성에 나서기로 한 만큼 대곡지구에도 업무용지 대신 주택용지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고양시 능곡동 일원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곡지구는 5개 철도노선 환승역세권을 중심으로 사실상 업무 중심지로 재편돼야 한다는 게 고양시의 오랜 생각"이라며 "정부가 공급 목표를 맞추기 위해 이 지역 주택 공급량을 대폭 늘리면 지역 경기가 위축되며 집값도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자체의 대응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서울 용산공원 본체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과 용산국제업무단지에도 비주거 용지를 줄이고 주택공급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야당 출신 시장이 있는 서울시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고양시는 여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만큼 정부 계획에 반발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경우 공공택지 후보지도 기존 거주자들에게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만큼 토지 수용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상가격을 비롯한 모든 문제에 대해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가져야 할 것이며 주변지역 주민들도 찬성할 수 있을 정도의 개발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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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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