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4022.39(-443.40, -3.06%)
촹예반지수 3209.48(-84.68, -2.57%)
커촹판50지수 1388.41(-76.36, -5.2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의 이란 공습에도 불구하고 전날 상승세를 기록했던 중국 증시는 3일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43% 하락한 4122.68, 선전성분지수는 3.06% 하락한 14022.39, 촹예반지수는 2.57% 하락한 3209.4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중국 증시 역시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예상에 전날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4주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또한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중국 증시 역시 약세를 보였다. 다만 우리나라와 일본 증시에 비해서 낙폭은 소폭에 그쳤다.
이날 유가가 급락했으며, 금값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자산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중국 증시 역시 동조화 압력이 나타났다.
이날 위안화가 대폭 절상되면서 수출주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무려 0.21% 절상 고시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큰 폭의 절상을 단행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글로벌 자산 가격 하락 추세 속에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위안화를 대폭 절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룽(華龍)증권은 "중국 증시는 회복력이 뛰어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뚜렷한 공포 심리가 나오고 있지 않다"며 "시장은 공포 심을 점차 해소해가고 있으며, 이성적인 궤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한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지수는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중국의 에너지 섹터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3대 에너지 메이저이자 대형주인 중궈스화(中國石化), 중궈스유(中國石油), 중궈하이유(中國海油)가 모두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 밖에도 10여 개의 에너지 업체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했다고 발표했으며, 이 지역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타격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20%가 통과하는 지역이다. 상하이거래소의 원유 선물 계약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카타르가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을 중단하면서 유럽의 LNG 가격이 한때 50% 급등했다는 소식도 중국의 에너지 주를 자극했다.
은행 부문도 강세를 보였다. 충칭(重慶)은행, 위눙상항(渝農商行), 농업은행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장된 은행들이 속속 지난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은행 부문에 자금이 몰렸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12개 은행 중 11곳이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12개 은행 중 4개 은행은 10% 이상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고, 칭다오(靑島)은행은 21.7%를 기록하며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으로 기록됐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08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6.9236위안) 대비 0.014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1% 상승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