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선두 대한항공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0(25-20, 26-24, 25-21)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시즌 21승 12패, 승점 65를 기록했다. 동시에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대한항공(승점 66)과의 격차를 승점 1로 줄이며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반면 연승 행진을 노렸던 3위 KB손보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시즌 17승 16패, 승점 52에 머무르며 4위 한국전력(승점 49)의 추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1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허수봉이 13점, 김진영이 10점을 보태며 삼각 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김진영은 블로킹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이 기록한 블로킹 14개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7개를 혼자 책임지며 KB손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KB손보에서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6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공격 지원이 부족했다. 국내 공격수들이 대부분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또한 2세트 도중 교체 투입돼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 아시아쿼터 아밋 굴리아(등록명 아밋)는 1득점에 그치며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흐름은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1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안정적인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다. 19-17 상황에서 허수봉의 백어택과 김진영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이후 신호진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허수봉의 속공으로 25-20 승리를 확정했다. 특히 김진영이 1세트에서만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KB손보의 공격을 봉쇄했다.
2세트는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역전으로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한때 18-21까지 뒤졌지만 레오의 연속 득점과 비예나의 범실이 나오며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레오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진영의 속공까지 터지며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KB손보가 두 차례 연속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지만 비예나의 서브 범실과 허수봉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현대캐피탈이 26-24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3-1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상대 범실을 틈타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18-1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이 이어지며 24-2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마지막에는 황승빈의 블로킹이 터지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여자프로배구 3위 흥국생명은 원정에서 2위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4-25 25-20 10-25 25-20 15-13)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55(18승 16패)를 기록하며 4위 GS칼텍스(승점 48·16승 16패)와의 격차를 승점 7로 벌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7연승에 실패한 현대건설은 승점 62(21승 12패)를 기록하면서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6·23승 10패)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히는 데 그쳤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