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5년 공공기관등의 공문서등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울산광역시교육청과 공영홈쇼핑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2024년 처음 도입된 이 평가는 규모를 크게 키웠다. 17개 시도 교육청과 일부 공공기관 118곳을 대상에서 2025년에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 전체 331개로 확대했다.
공공기관이 배포하는 보도자료에서 어려운 외국어와 외국문자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AI', 'ESG', 'R&D' 같은 영문 표현이 공공문서에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다.
공공기관의 지표별 평균 오류율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교육청의 경우 용이성 지표 오류율은 2배 이상 뛰었다. AI 기술이 본격 확산하면서 'AI(에이아이)'를 한글 표기 없이 영문 그대로 쓰는 사례가 급증한 탓이다. 'ESG(환경·사회·투명)', 'R&D(연구 개발)' 등이 보도자료에 많이 사용됐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울산광역시교육청과 공영홈쇼핑은 어려운 외국어나 외국문자를 쓰지 않고 쉬운 우리말 사용을 실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영홈쇼핑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두 기관은 오는 4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6 국어책임관 국어문화원 공동연수회'에서 장관 표창을 받는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올해 진행하는 '2026년 공문서등 평가'의 체계를 대폭 손질한다. 기존 보도자료 중심에서 벗어나 국민 접점이 넓은 기관의 대표 홍보물도 평가 대상에 포함하고, 공공성과 이해 가능성을 측정하는 '소통성' 지표를 새로 추가한다. 제도명·사업명·행사명도 평가 대상에 새로 포함한다. 외국어가 빈번히 쓰임에도 평가를 받지 않았던 정책 명칭부터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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