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 12일 오전 9시 최종전···승리 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 한국과 8강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8강 상대가 될 가능성이 있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모두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두 팀의 맞대결을 통해 최종 순위가 가려지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D조 경기에서 이스라엘을 10-1로 크게 꺾었다.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D조 경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니카라과를 4-0으로 완파했다. 두 팀 모두 3연승을 기록하면서 D조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관심은 조 1위의 향방이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오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D조 1위를 차지해 C조 2위인 한국과 8강에서 만나게 된다. 반대로 패한 팀은 D조 2위로 내려가 C조 1위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의 8강전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슈퍼 타선'이 위력을 발휘하며 대량 득점을 만들어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회초 2사 만루에서 헤라르도 페르도모(애리조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회초에는 오닐 크루즈(피츠버그)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가점을 올렸고, 7회초에는 타티스 주니어가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도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로 등판한 브라이언 베요(보스턴)는 5이닝 동안 단 1안타(1홈런)만을 허용하며 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베네수엘라는 타선의 핵심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공격을 이끌었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아쿠냐는 경기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아쿠냐는 곧바로 도루에 성공했고, 상대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단숨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잭슨 추리오(밀워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3회초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2사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5회초에는 2사 1, 3루 상황에서 좌전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아쿠냐는 3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전반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끈 경기였다.
베네수엘라는 6회초에도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마운드 역시 안정적이었다. 선발 투수 요엔드리스 고메스(탬파베이)가 2이닝을 책임진 뒤 케이더 몬테로(디트로이트)가 3이닝을 이어 던졌고, 이후 불펜진이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베네수엘라는 총 7명의 투수를 차례로 투입하며 니카라과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해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