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안진우 미르디프 병원(Mirdif HMS) 원장이 지난 2월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 내 테라 엑스포 두바이(Terra Expo)에서 양방향 척추 내시경(UBE) 수술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2026.03.11 sdk1991@newspim.com
◆ 중동, 척추수술 90% 절개로…세계 의사들, 한국형 UBE 배우려 '집결'
미안 아와이스의 시선은 최일 동탄성심병원 교수, 이진영 샤르자대학병원 원장, 안진우 미르디프 병원(Mirdif HMS) 원장에게 고정됐다. 그는 이번 행사가 한국 의사들로부터 양방향 척추 내시경(UBE) 수술 기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안 아와이스는 "UBE 훈련을 위해 한국을 두 번 방문한 적이 있다"며 "이 원장을 통해 행사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최 교수와 이 원장의 강연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시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UBE 기법은 피부에 약 5~7mm 정도의 작은 절개를 내고 한쪽으로는 고해상도 내시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수술 기구를 삽입해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기존 수술법인 개방형이나 단방향 내시경 수술법보다 세밀해 환자의 통증이나 출혈이 거의 없다.
안 원장은 "2003년에 시작돼 2015년부터 퍼지기 시작한 UBE 기법은 한국에서 개발돼 세계적으로 퍼지는 추세"라며 "척추 수술을 할 때 절개를 한 뒤 근육을 발라내다 보면 근육에 손상이 심한데 내시경은 구멍만 뚫다 보니 손상이 적어 입원 기간이나 재활 기간이 짧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두바이는 아직 90% 이상 절개 수술을 한다"며 "한국은 수술이 한 달에 40~50개씩 있는데 여기는 한 달에 많아야 4개 정도"라고 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기술뿐 아니라 국산 의료기기 홍보 목적도 있다"며 "막상 써보면 괜찮다고 하는데 기회가 없으니까 여러 나라에서 참여한 만큼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안 원장은 UBE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발표했다. 그는 UAE의 경우 환자들의 체격이 한국인보다 커 UBE 수술법을 사용하면 의사 혼자 수술이 가능하고 환자에게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물의 압력, 내시경(시야)과 수술 기구(작업), 그리고 수술 목표 지점(병변)이 삼각형 모양을 이루는 삼각화 등 주의 사항을 알렸다.
최 교수는 반대측 내시경 감압술에 대해 알렸다. 최 교수가 UBE 수술 기법을 사용하는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10명이 넘는 의사 중 한 명만 손을 들었다. 그는 반대측 접근법을 이용하면 병변을 정확히 파악해 뼈를 최소한으로 깎아 척추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른손잡이 의사라면 환자의 왼쪽에 서서 반대측을 수술하는 것이 좋다는 팁도 전수했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최일 동탄성심병원 교수가 지난 2월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 내 테라 엑스포 두바이(Terra Expo)에서 양방향 척추 내시경(UBE) 수술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2026.03.11 sdk1991@newspim.com
이 원장은 '척추 근육 사이 접근법'에 대해 강의했다. 먼저 관절낭을 찾고 뼈를 조금씩 제거하며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뿌리 동맥(Radicular Artery)을 가장 주의해야 하고 붉은 피로 시야가 가려질 때는 수술 기구를 아스로케어(내시경 수술 시 사용하는 가늘고 긴 막대 모양의 수술 기구)로 교체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수했다.
◆ 뜨거운 K-의술 전수 열기, 질문 쏟아져…해외 의사 홀린 '원포인트 레슨'
현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발표가 끝나자 해외 의사들의 질문이 연이어 이어졌다. 강연을 들은 한 해외 의사는 "초보자들의 경우 신경근과 혈관을 구분하는 것이 어려운데 어떤 노하우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 원장은 "크기와 박동을 확인해야 한다"며 "아스로케어 팁보다 가늘면 신경근이 아니라 혈관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혈관은 심장 박동에 맞춰 미세하게 뛰지만 신경근은 더 단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혈관이라고 판단되면 응고 처리를 확실하게 해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며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답했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이진영 샤르자대학병원 원장이 지난 2월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 내 테라 엑스포 두바이(Terra Expo)에서 양방향 척추 내시경(UBE) 수술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2026.03.11 sdk1991@newspim.com
발표가 끝난 뒤 한국 의사들과 해외 의사들은 인체모형을 두고 1시간이 넘도록 시연을 이어갔다. 한국 의사들이 먼저 각자 자리에서 실제를 가정해 UBE 기법을 처음부터 시연했다. 해외 의사들도 수술 장갑을 끼고 보여주는 과정을 직접 해보거나 영상을 찍으면서 열의를 보였다.
최 교수는 "절개를 할 때는 피부뿐만 아니라 근막까지 절개해야 한다"며 "척추궁의 아래쪽이 느껴지느냐"고 물었다. 해외 의사들은 최 교수가 짚은 곳을 만져보며 "느껴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거하고 있는 것이 인대이냐"고 묻기도 하고 "선명하게 보인다"고 신기해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의사인 아코비르 이브라기모프(Akobir lbragimov)는 "UBE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미경 수술과 UBE를 비교했을 때 UBE는 조직 손상이 훨씬 적고 회복 기간도 훨씬 짧다"고 했다. 그는 "현미경 수술보다 25배 더 크게 볼 수 있고 척추 퇴행성 질환 등 모든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두바이=뉴스핌] 신도경 기자 = 최일 동탄성심병원 교수가 지난 2월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WHX 2026(전 아랍헬스)' 내 테라 엑스포 두바이(Terra Expo)에서 양방향 척추 내시경(UBE) 수술 기법 시연을 보이고 있다. 2026.03.11 sdk1991@newspim.com
즈비그니에프 브로진스키(Zbigniew Brodzinski) 폴란드 출신 척추 전문의는 시연이 끝나고도 혼자 연습에 몰두했다. 그는 "저는 단방향 내시경 수술법을 이용하고 UBE 수술은 직접 해본 적이 없다"며 "UBE는 단방향 수술보다 더 많은 환자의 유입과 적응증 대응이 가능해 잠재력이 더 크기 때문에 기술을 향상하고 싶다"고 했다.
미안 아와이스는 "강연이 훌륭했다"며 "강연뿐 아니라 실습용 모형 모델을 사용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그는 "의료기기 업체들도 와 있어 그들과 소통하고 장비를 구매할 기회도 있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sdk1991@newspim.com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2026-08-15 00:04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2026-08-14 14:27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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