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공식품 인하동향 및 계획 발표
라면 40여개 품목서 최대 100원 가량 인하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내달부터 식용유·라면 가격이 최대 14.6% 인하된다. 가공식품 업계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주요 품목에 대한 가격을 자발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이같은 내용의 '가공식품 인하동향 및 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공정위와 서울중앙지검의 설탕·밀가루 담합 수사결과 발표 이후 제당·제분·전분당 업계는 설탕·밀가루·전분당 가격을 인하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설탕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가 4~6% 낮췄고, 밀가루는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 삼양사가 5~6% 내렸다. 전분당은 대상, 사조 CPK, 삼양사, CJ제일제당이 3~5% 인하했다.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자, 일부 가공식품 가격도 내렸다.

설탕·밀가루를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빵업체인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는 각각 주요 빵류와 케이크류 가격을 인하했다.
파리바게트는 빵 6종을 100원~1000원 내렸고, 케이크 5종을 최대 1만원 낮췄다. 더불어 1000원 가성비 크루아상을 출시했다. 뚜레쥬르는 빵 16종에 대한 가격을 100원~1000원 낮췄고, 케이크 1종에 대해 1만원 내렸다.
농식품부는 주요 원재료와 연관된 가공식품 가격 인하를 위해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높고, 민생과 밀접한 식용유·라면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해 원가 인하 요인 점검과 가격 인하 검토 여부를 물었다.
이에 식용유·라면 업체들은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인하 등을 감안해 국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 달 출고분부터 주요 품목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식용유 6개 업체는 평균 3~6%, 라면 4개 업체는 평균 4.6~14.6%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식용유는 5개 유종에 대해 개당 300원~1250원씩 낮아진다. 라면은 40여개 품목에 대해 개당 40원~100원씩 가격이 인하된다.

농식품부는 원재료 가격 인하가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로 이어지도록 양산빵·과자·아이스크림 등 관리 품목에 대한 점검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동 상황 등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의 원가 변동 요인을 파악하고, 원가 부담 완화와 수출 등 산업 지원 정책을 병행한다.
원가 변동 요인으로는 원재료 및 포장재 가격, 물류비, 보험 및 환헤지 여부 등이 꼽힌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국민의 물가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시기에, 식품업계가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 인하에 동참해 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도 식품 원재료 수급 관리, 할당관세 등 지원,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해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