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약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13일한국시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미트윌란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앞서 미트윌란은 리그 페이즈에서 승점 19(6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참가한 36개 팀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클럽대항전 16강에 오르는 성과였다. 그리고 이날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또 한 번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조규성은 이날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홈팀 노팅엄 쪽으로 기울었다. 미트윌란은 상대의 압박과 공격에 고전하며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미트윌란은 후반전에 들어 공격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2분 주니오르 브루마두와 아랄 심시르를 빼고 조규성과 마카엘 우레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수비에도 변화가 있었다. 왼쪽 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케빈 음바부 대신 이한범이 그라운드를 밟으며 경기에 투입됐다.
교체 카드의 효과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났다. 후반 35분 미트윌란이 만들어낸 공격 장면에서 조규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한범과 패스를 주고받은 우스망 디아오가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침투하던 조규성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며 헤딩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동시에 조규성에게도 의미 있는 골이었다. 그는 2026년에 치른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한 이번 골은 약 3개월 만에 터진 득점이기도 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12월 12일 벨기에의 KRC 헹크와의 UE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당시 골은 조규성의 UEL 무대 첫 득점이었으며, 이번 노팅엄전 득점으로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골로 조규성의 올 시즌 득점 수는 7골로 늘어났다. 덴마크 정규리그인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3골, 덴마크컵에서 2골, 그리고 UEL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결승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미트윌란은 오는 20일 홈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 진출이 가능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한편 또 다른 국가대표 선수인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독일)는 같은 날 열린 2025-2026 UEFA 콘퍼런스리그(UE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체코의 시그마 올로모우츠와 0-0으로 비겼다.
이재성은 후반 20분 빌리암 보빙과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으며, 남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균형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