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13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석유·유가 관련 종목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2분 기준 남해화학은 전일 대비 13.92% 오른 9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ANKOR유전도 전일 대비 7.16% 상승한 389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한국석유(8.42%), 중앙에너비스(7.03%), 흥구석유(5.19%), 극동유화(2.71%), 제이씨케미칼(2.63%) 등 유가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영향으로 급등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5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46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약 3년7개월 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9.7% 급등한 배럴당 95.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초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발 위험 회피 심리 국면이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 레벨도 상방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할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는 단기적으로 불확실한 상태"라며 "결국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특정 주도주가 이끌어가는 장세보다는 당분간 종목 장세의 증시 색깔이 짙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