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오른 8개국 대표팀 감독 가운데,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이 선수 시절 커리어 기준 평가에서 하위권에 자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3일(한국시간) WBC 8강에 진출한 한국,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등 8개 대표팀 감독을 대상으로 선수 시절 경력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소개했다.

이 평가에서 류지현 감독은 전체 8명 가운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엠엘비닷컴은 류 감독의 선수 경력에 대해 "선수 생활 전체를 KBO리그의 LG에서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인상적인 시즌은 신인 시절이었다"며 "당시 타율 0.305를 기록했는데 이는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또 한 시즌 최다인 15홈런과 개인 세 번째로 많은 51타점을 올렸다"라고 소개했다.
다만 매체는 "이후에는 데뷔 시즌과 같은 성공을 다시 재현하지는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류지현 감독보다 낮은 순위를 받은 감독은 베네수엘라 대표팀을 이끄는 오마르 로페스 감독이 유일했다. 로페스 감독은 선수 시절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세 시즌을 뛰었을 뿐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뒤 휴스턴에서 스카우트와 주루 코치, 벤치 코치 등을 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엠엘비닷컴은 또 "현재 베네수엘라 대표팀 타격 코치인 미겔 카브레라가 감독이었다면 이 순위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브레라는 선수 시절 메이저리그 통산 511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 수상한 전설적인 타자다.

이번 순위에서 선수 경력 기준 1위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사령탑인 앨버트 푸홀스 감독이 차지했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22시즌을 뛰며 통산 30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703홈런, 2218타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그는 또 내셔널리그 MVP를 세 차례 수상하는 등 당대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으며, 은퇴 이후에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위에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감독인 야디에르 몰리나가 이름을 올렸다. 몰리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수비형 포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3위는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차지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191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
이 밖에도 캐나다 대표팀의 어니 휘트 감독, 이탈리아 대표팀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 감독, 미국 대표팀의 마크 데로사 감독 등이 류지현 감독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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