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프리카축구연맹이 18일 세네갈의 우승 자격을 박탈했다.
- 결승전 집단 보이콧을 몰수패로 처리해 모로코를 새 챔피언으로 인정했다.
- 모로코는 49년 만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항소위원회, '경기 거부'로 규정·모로코 3-0 승리로 정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국이 두 달 만에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대회 종료 당시 정상에 올랐던 세네갈이 결국 우승 자격을 박탈당했고, 준우승팀이었던 모로코가 새 챔피언으로 인정됐다.
아프리카축구연맹은 18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결승전 도중 집단 보이콧 사태를 일으킨 세네갈을 몰수패 처리하고, 모로코의 3-0 승리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최종 우승팀 역시 모로코로 변경됐다.

이 결정으로 모로코는 1976년 이후 무려 49년 만에 아프리카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세네갈은 경기장에서 들어 올렸던 트로피를 행정 결정으로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월 열린 결승전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당시 세네갈과 모로코가 0-0으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던 상황에서 주심인 장자크 은달라는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가 파울을 당했다고 판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판정에 강하게 반발한 세네갈 선수단과 파페 티아우 감독은 집단으로 그라운드를 이탈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로 인해 경기는 약 15~20분가량 중단됐고, 관중들의 물건 투척과 일부 난입까지 겹치며 경기장은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경기에서 디아스의 페널티킥은 세네갈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에게 막혔고, 이후 연장전에서 세네갈이 파페 게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이후 모로코 측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모로코축구협회는 대회 규정을 근거로 세네갈의 집단 이탈이 단순 항의가 아닌 '경기 거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규정에는 심판의 허가 없이 경기장을 떠날 경우 패배로 간주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초기 판단을 내린 CAF 징계위원회는 세네갈에 벌금 100만 달러(약 14억8000만원)와 감독 및 일부 선수들에 대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면서도, 경기 결과 자체는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상급 기구인 항소위원회가 이 결정을 뒤집었다.
항소위원회는 세네갈 선수단의 행동을 엄격하게 해석해 '경기 거부'로 규정했고, 설령 경기가 끝까지 진행됐더라도 이미 규정 위반이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종 결과를 모로코의 3-0 승리로 정정하고, 우승팀 역시 모로코로 변경했다.
모로코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이의 제기는 경기력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규정 적용의 문제였다"라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