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반응·민심 흐름 데이터화…'정밀 지도' 확보"
"돈·조직 없어도 도전 가능한 정치...진입 장벽 낮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개혁신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AI 선거 사무장' 시스템을 도입하며 데이터 기반 선거 모델 구축에 나섰다. 기존 조직과 자금 중심 선거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설계와 유세 전략, 메시지 전달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최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저비용 고효율, 능력 위주라는 정치 모토를 AI 사무장에 담았다"며 "돈과 조직이 없어도 시스템만으로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선거의 한계를 짚으며 "정치권 선거를 처음 경험하는 분들은 뭘 할 줄 몰라 머뭇거리거나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며 "돈, 인맥에 의탁하는 낡은 여의도 문법으로 회귀하거나 비효율적인 선거를 치르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AI 시대로 달려가는데 정치는 여전히 '감'이나 '촉'에 의존하고 있다"며 "정책이나 공약을 수립하는 데에도 정치 초년생들은 정보와 자료, 경험의 부족으로 굉장히 불리한 입장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AI 선거 시스템의 구조에 대해서는 "개발자의 개발 능력과 경험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함께 결합했다"며 "능력 있는 개발자, 숱한 험지 선거를 치른 정치인, 당직자들이 3각 편대로서 결합해 시너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선거가 정치인의 직관과 조직 규모에 의존했다면 AI 선거 모델은 데이터와 개인화를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데이터로 연결된 유기적 네트워크가 진짜 조직"이라며 "인지도 역시 단순히 이름을 알리는 수준을 넘어 유권자의 문제를 얼마나 정확히 꿰뚫고 있는지 보여주는 신뢰도의 싸움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선거 통합 솔루션은 유권자 개개인의 니즈를 초정밀 타겟팅해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적기에 전달한다"고 했다.
그는 "유권자 세그먼트별 반응 데이터, 선거 캠프 운영 효율성 데이터, 민심의 미세한 흐름을 담은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끝나면 유권자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정밀 지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준석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AI 선거 사무장'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무엇인가.
▲ 정치권 선거를 처음 경험하는 분들은 뭘 할 줄 몰라 머뭇거리거나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돈, 인맥에 의탁하는 낡은 여의도 문법으로 회귀하거나 비효율적인 선거를 치르곤 한다. 저비용 고효율, 능력 위주라는 개혁신당의 정치 모토를 AI 사무장에 담았다.
-기존 선거 방식에서는 어떤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보셨는가.
▲ 세상은 AI 시대로 달려가는데, 정치는 여전히 데이터가 아니라 '감'이나 '촉'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니 이른바 선거 브로커들이 활개 치는 것이다. 정책이나 공약을 수립하는 데에도 정치 초년생들은 정보와 자료, 경험의 부족으로 굉장히 불리한 입장에서 시작한다.
-시스템은 어떤 방식으로 개발됐는지 간략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 개발자의 개발 능력과 경험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함께 결합했다. 예를 들어 선거운동 유세 동선을 결정하는 경우, 개발자에만 의탁하면 기술적 완성도는 있지만 현장 활용도는 떨어진다. 능력 있는 개발자, 숱한 험지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는 우리 당의 정치인, 다재다능한 당직자들이 3각 편대로서 결합해 시너지를 높였다.

-AI를 활용한 선거 모델이 기존 정당 시스템과 어떤 점에서 가장 다르다고 보시나.
▲ '의사결정의 주체'와 '자원 배분의 효율성'에 있다. 과거 선거가 정치인의 '직관'과 조직의 '규모'에 의존했다면, AI 선거 모델은 '데이터'와 '개인화'를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
지금 우리 당 중앙 당직자가 10명 남짓인데, 200명이 남는 거대 양당 당직자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정치권에서도 "가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중요해지는 만큼,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정당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
-선거는 결국 조직과 인지도 싸움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 과거의 '조직'이 사람을 동원해 머릿수를 채우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로 연결된 유기적 네트워크'가 진짜 조직이다. 인지도 역시 단순히 이름을 알리는 수준을 넘어, 유권자가 직면한 문제를 우리가 얼마나 정확히 꿰뚫고 있는지 보여주는 '신뢰도'의 싸움으로 변하고 있다.
거대 양당이 동원하는 막대한 인적 조직은 유지 비용이 클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속도가 느리다. 반면, 개혁신당이 개발한 AI 선거 통합 솔루션은 유권자 개개인의 니즈를 초정밀 타겟팅하여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적기에 전달한다.
덩치 큰 공룡보다 작지만 빠르고 정확한 '디지털 특공대'가 승리하는 모델을 보여드리겠다. 인맥이 없는 정치 신인도 데이터라는 무기만 있다면 거대 조직을 이길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개혁신당이 증명하려는 혁신이다.
일본의 '팀 미라이'(미라이당)가 그러한 혁신의 모델을 보여줬고, 대만의 민중당도 "과학, 실용, 전문" 앞세워 거대 정당의 장벽을 뚫었다. 우리나라도 뒤처질 수 없다.

-이번 지방선거에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어떤 데이터가 쌓일 것으로 기대하고 계신가.
▲ 크게 세 가지 층위의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다. 첫째, 유권자 세그먼트(나이, 직업, 취미 등에 따라 비슷한 사람들끼리 나눠서 분석한)별 반응 데이터. 어떤 공약에 어떤 연령층과 직업군이 반응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것이다.
둘째, 선거 캠프 운영의 효율성 데이터. 유동 인구 분석을 통한 유세 동선 최적화 등 각 업무에 투입되는 자원과 성과를 수치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의 미세한 흐름. 기존 여론조사가 담아내지 못하는 온라인상의 하이퍼-로컬(진짜 내 집 앞 문제) 이슈들을 데이터화하여, 정치 본연의 목적인 '내 삶을 바꾸는 정치'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정밀 지도'를 갖게 될 것이다.
이번에 우리가 구축한 시스템이 완벽할 수 없다. 코딩은 사실 디버깅의 연속이다. 그러한 검토와 개선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개혁신당이 만들고 싶은 선거 시스템은 어떤 모습인가.
▲ 한마디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정치의 SaaS(Software as a Service)화'(선거 시스템을 직접 만들 필요 없이, 필요할 때 빌려 쓰는 '구독 서비스'처럼)이다. 훌륭한 철학과 전문성을 가진 인재라면, 돈과 조직이 없어도 '시스템'만 활용하면 누구나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과거에는 선거 한 번 치르려면 수억 원의 비용과 컨설팅 업체. 선거 브로커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하지만 개혁신당의 시스템 안에서는 AI가 법률 검토부터 공약 생성, 홍보물 제작까지 지원하므로 정치 진입 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우리는 정당이 단순한 정치 결사체를 넘어, 유능한 인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가장 스마트한 정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미래를 꿈꾼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정치 개혁이자 미디어와 정치가 함께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방향이라고 믿는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