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나증권은 25일 국민성장펀드가 구조상 대출·인프라 중심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채권시장 추가 부담은 제한적이나 기금채권이 민간자금을 얼마나 구축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 중동사태 장기화 시 시중자금 사정이 악화되면 첨단전략기금이 유동성 안전장치로 기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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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스프레드 혼조세…초우량물 강보합·회사채 약보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하나증권은 25일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구조상 대출·인프라 중심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에 미칠 순부담은 제한적이나 중동사태 장기화 여부는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첨단기금은 표면적으로 지분투자·인프라 투자·대출을 모두 취급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지만 어디까지나 대출·인프라 위주로 집행될 수밖에 없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시장성 차입·저리 대출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는 투자위험이 크기 때문에 기금 성격상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들다"고 전했다.
국민성장펀드는 당초 반도체 저리 대출 프로그램이 확대 개편된 첨단전략산업기금에 민간자금을 매칭시키는 구조로 재편된 사업이다. 지분투자(직접 15조원·간접 35조원), 인프라투융자 50조원, 초저리 대출 50조원 등 총 150조원 규모로 올해 집행 계획액만 30조원에 달한다. 채권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부분은 산업은행이 정부 지급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으로 연간 한도는 15조원이다. 투자 대상 산업은 반도체·인공지능·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방산 등 첨단전략 12개 산업이다.
김 연구원은 "미래전략과 경제안보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어떤 산업이든 기금의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며 "열거된 12개 산업 중 반도체·디스플레이·방산을 제외하고는 초저리 대출을 받을 만한 외형을 갖춘 산업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은 기금성 채권의 등장이 기존 공사채 수급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 않을까 하는 데 있다"며 "결과적으로 기존 채권 발행자들이 이 기금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채권시장 내 추가적인 발행 부담이 희석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채권이 민간자금을 어느 정도 구축하는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에너지 공기업발 채권 순발행 부담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사태 이후 점진적인 요금 인상이 이루어짐에 따라 적어도 2022년 당시보다 더 높은 에너지 가격 상승만 아니라면 추가적인 채권 순발행 부담 또한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전력의 잉여현금흐름(FCF)은 2022년 21조3430억원 손실에서 2025년 23조5550억원 흑자로 전환한 상태다.
지난주 국내 신용채권시장은 중동사태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의 영향을 받았다. 공사채·은행채 등 초우량물은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회사채·여전채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1년물과 2년물이 전주 대비 각각 12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 2.96%, 3.31%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에서도 국내 신용스프레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외생변수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공적 영역 및 금융 영역의 채권 발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차를 두고 이 같은 전개 상황을 반영해나갈 가능성이 큰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위험관리는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중동사태 장기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사태가 장기화되면 시중자금 사정이 빡빡해지면서 기업 전반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그 경우 공급망안정화기금이나 첨단전략기금 등이 유동성 안전장치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