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의 실질적인 정권 장악 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27일(현지 시간) 인근 중동 지역 국가들의 주민들에게 "지금 당장 미군이 있는 곳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IRGC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는 주변 아랍국에 있는 미군기지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는데 앞으로는 미군이 있는 곳은 호텔이든 주택가든 가리지 않고 공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IRGC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군사기지를 방어할 용기와 능력이 부족한 미국과 시오니스트 세력은 이슬람 전사들의 공격을 두려워한 나머지 민간 시설을 이용해 무고한 사람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IRGC는 이란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고 (주요) 인사들을 암살하는 미국과 강탈자 정권의 테러 세력을 어디에서든 제거하는 것이 의무"라면서 "여러분(주변 아랍국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미군 주둔지에서 즉시 떠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란군은 자신들의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반관영 타흐르 통신에 따르면 아볼파즐 셰카르치 이란군 총참모부 대변인(준장)은 26일 늦은 밤 인터뷰를 통해 "미군이 (중동 지역에) 세운 미군기지 17곳을 모두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작년 6월 이스라엘과의 전쟁(12일 전쟁) 이후 방어적인 교리에서 공격적인 교리로 전환했다"며 "이 교리는 어떤 나라가 우리를 침략한다면 그 나라가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공격하고 결코 놓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관련해서 "해협은 전쟁 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적용될 조건을 제시했고, 모든 나라는 우리의 조건을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우리가 물러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의 결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지역 내 군사기지 104곳이 공격을 받았으며 특히 미군기지 13곳 중 상당수는 병력 체류가 어려운 정도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지에 있는 병력은 다른 기지로 옮겼거나 민간 호텔, 사무실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이 장소들이 이란군 공격 목표가 될 경우 군인 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