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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식 외면 못 할텐데"…숨을 곳 사라진 투자자들, 'TACO' 신호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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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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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전쟁 한 달 넘기며 글로벌 시장 동반 약세 보인다.
  • 브렌트유 40% 상승, S&P500 7% 하락, 국채 수익률 50bp 급등한다.
  • 트럼프 TACO 전략 기대 속 이란 변수로 출구 불투명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란 전쟁 4주차, 주식·채권·금 동반 하락에 시장 '패닉'
월가, 트럼프 후퇴 베팅하는 'TACO' 역학에 실낱 희망
이란 협상 의지가 변수…섣부른 유가 하락 베팅은 "시기상조"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 전쟁이 한 달을 넘기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숨을 곳 없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고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이 촉발한 인플레이션 공포와 미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세가 맞물리며 주식, 채권, 가상자산 등 거의 모든 자산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현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으로 쏠리고 있다.

주식시장을 누구보다 신경 쓰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은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한발 물러설 것이란 이른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전략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주식·채권·귀금속 '동반 추락'…현금 외엔 답이 없다

이란 분쟁 발발 이후 글로벌 시장에는 전례 없는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쟁 전 대비 40% 이상 치솟았고, S&P500은 올 들어 약 7% 하락했다. 나스닥과 다우존스 지수도 사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빠지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S&P500과 나스닥100의 5주 연속 하락은 2022년 5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설상가상으로 채권 시장도 흔들렸다. 연달아 부진한 결과를 보인 미국 국채 입찰 여파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 달 사이 약 50bp(0.5%포인트) 급등했다. 금과 은, 비트코인 역시 동반 약세를 보이며 '안전자산'의 기능이 무력화됐다.

베테랑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지 시폴로니는 "이번 달에는 정말 숨을 곳이 없었다"며 "주식도, 채권도 안 된다. 심지어 신용 스프레드마저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니몽고메리 스콧 채권 전략가 가이 르바스는 현재 상황을 두고 "원유 충격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현금 확보를 위해 가능한 자산을 모두 매도한다.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들이 달러 확보에 나서면서 달러 수요가 폭증하고, 시장 전반에 혼란이 가중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ICE 달러 지수는 이달 들어 2.6% 상승하며 7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월가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는 30을 돌파했다. 이는 시장이 공황 수준의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TACO' 또 통할까…월가, 트럼프의 다음 수 읽기 분주

이 와중에 월가 일각에선 트럼프 특유의 '후퇴 패턴', 즉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 전략이 재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4월 트럼프가 대규모 관세 정책을 발표했을 때 시장이 급락했지만, 트럼프가 국가별 협상으로 방향을 전환하자 S&P500은 연말까지 약 37% 급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한 바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됐다.

라퍼 텡글러 인베스트먼츠의 낸시 텡글러 CEO는 3월 20일 시장 반등에 베팅해 S&P500 콜옵션을 매수했고, 이 거래는 사흘 만에 적중했다. 트럼프가 3월 23일 이란 발전소 공격 계획을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연기했기 때문인데, 이는 불과 48시간 전 쏟아냈던 강경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텡글러는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을 신경 쓴다. 중간선거에서 이기고 싶어하고, 이 사안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고 단언했다.

캐피털닷컴의 다니엘라 해선 수석 분석가도 "이번 상황은 전형적인 TACO 역학과 매우 유사하다"며 "행정부가 출구 전략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TACO 기대감이 높아지자, 분석가들은 아예 트럼프의 정책 전환 시점을 예측하는 지표까지 만들어냈다. BCA리서치의 '트럼프 고통지수(Trump Pain Point Index)'다.

주가 흐름, 국채 금리, 모기지 금리, 휘발유 가격, 인플레이션 기대치, 대통령 지지율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이 지수는 지난주 평균 대비 약 2표준편차 수준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목요일 각료회의에서 "솔직히 유가가 더 많이 오를 줄 알았고, 주식시장은 더 많이 떨어질 줄 알았다"고 말해 시장 충격을 의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번 TACO에는 출구가 없다"…이란이 변수

그러나 이번 TACO가 예전처럼 쉽게 통할지는 미지수다. 관세 정책과 달리 전쟁은 트럼프 혼자 후퇴 선언으로 끝낼 수 있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트럼프가 원하는 만큼 TACO를 할 수는 있겠지만, 지표가 되돌아가려면 결국 이란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까지 이란이 그럴 의지를 보인 신호는 거의 없다"고 못 박았다.

BCA리서치의 펠릭스 앙투안 베지나-포아리에 수석 전략가도 "긴장 완화의 다음 단계는 이란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분쟁이 해결 국면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유가 하락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기엔 이르다"고 신중론을 폈다.

이노베이터 캐피털의 팀 어바노위츠 최고 투자전략가는 "분쟁이 길어질수록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끈적하게(sticky) 유지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쉽게 빠져나갈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씨티 시큐리티스의 스콧 크로너트도 "이란 사태에서는 상반된 보도를 거래하기가 어렵다"며 "시장 전반에 '확신'이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유가 100달러 이상이 장기화될 경우 연준이 금리를 오히려 올려야 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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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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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장관 해상봉쇄 중 전격 경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이번 경질은 미 해군이 이란 전쟁 휴전 기간 중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에 "펠런 장관이 행정부를 떠난다.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펠런 장관의 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은 그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며, 전날에만 해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고 보도했다.  파넬 대변인은 "펠런 장관의 국방부와 해군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훙 카오 해군차관이 해군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들을 인용, 펠런 장관이 사표를 낸 것이 아닌 해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펠런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사이에는 수개월간 갈등이 쌓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펠런 장관이 함정 건조 개혁을 너무 더디게 추진한다고 불만을 품어왔으며, 펠런 장관이 자신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도 문제 삼아왔다.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도 본래 펠런 장관 소관인 함정 건조와 해군 전력 획득 업무를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펠런 장관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뒤 2025년 해군장관에 인준됐다. 이번 경질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군 관련 장관직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교체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각 군의 고위 장성 다수를 이미 경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 해군 '황금함대' 관련 발표하는 존 펠런 해군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4-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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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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