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행보는 속도…미래에셋, 코빗 합류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대규모 리플(XRP) 매입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미래에셋이 매입 단가 2100원 수준으로 약 8억3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리플을 매입했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2029년까지 약 1억6000만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리플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관련 가능성이 제기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자회사인 글로벌엑스(Global X)에 대해서도 해당 운용사 역시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루머는 미래에셋의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 흐름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은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미래에셋 3.0' 비전을 제시하고 전통 자산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 측은 지난달 자료를 통해 "회사는 그간 디지털자산 사업 추진 방향을 정립하고 토큰증권 제도 개편에 대응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에는 글로벌 자산관리 원(One)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산토큰화·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총 1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디지털 채권은 홍콩 달러(HKD) 3억2500만달러와 미국 달러(USD) 3000만달러로 동시 발행됐으며, 발행 과정에는 홍콩 금융관리국(HKMA)의 공식 채권 결제 인프라 CMU(Central Moneymarkets Unit)와 연계된 HSBC의 자체 토큰화 플랫폼 '오라이언(Orion)'이 활용됐다.
미래에셋그룹은 가상자산 분야에서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미래에셋그룹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이사회 참여를 위한 변경 신고를 수리했다. 앞서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약 92%를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rkgml925@newspim.com












